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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신설투자회사 'SK스퀘어'로 결정... "25년까지 75조 원 자산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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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신설투자회사 'SK스퀘어'로 결정... "25년까지 75조 원 자산가치"

입력
2021.08.17 16:15
수정
2021.08.1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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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T 대표가 SK스퀘어 대표 맡기로

SK스퀘어 로고. SK텔레콤 제공

SK스퀘어 로고.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11월 통신부문과 투자전문분야로 회사 분할이 예정된 가운데 신규 투자전문회사의 이름은 'SK스퀘어'로 결정됐다.

SK텔레콤은 인적분할을 통해 새롭게 출범하는 신설투자회사의 사명을 ‘SK스퀘어’로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존속회사의 사명은 ‘SK텔레콤’을 유지한다.

SK텔레콤은 그동안 통신사에 가려졌던 비통신사업을 새롭게 평가받고 통신사 영역을 넘어 새로운 첨단 분야에 대한 투자에도 나서겠다는 취지에서 지난 4월 인적분할을 공식화했다. SK텔레콤은 오는 10월 12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인적분할 계획을 최종 확정하고, 분할기일인 11월 1일 SK텔레콤(존속회사)과 SK스퀘어(신설회사)로 공식 출범한다.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가 SK스퀘어의 대표를 맡게 됐다. 기존 SK텔레콤은 유영상 SKT 이동통신(MNO)사업 대표가 맡는다.

새롭게 탄생할 SK텔레콤과 SK스퀘어는 각각 통신 기반의 인공지능(AI)?디지털 인프라 사업과 반도체?정보통신기술(ICT) 투자 영역으로 나눠 사업을 운영한다. 신설회사에는 SK하이닉스, ADT캡스, 11번가, 티맵모빌리티, 원스토어, 콘텐츠웨이브, 드림어스컴퍼니, SK플래닛 등 16개 회사가 편제된다.

SK스퀘어는 반도체부터 미래혁신기술까지 다양한 ICT 포트폴리오 영역에서 적극적인 투자 및 기술 역량 확보와 함께 글로벌 협력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공격적인 투자 및 인수·합병(M&A) 추진 등을 통해 SK하이닉스와의 시너지를 제고할 계획이다. 또 앱마켓(원스토어), 커머스(11번가), 융합보안(ADT캡스), 모빌리티(티맵모빌리티) 등 다양한 신규 ICT 영역에서도 선제적 투자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의 협력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SK스퀘어는 2025년까지 순자산가치(NAV)를 현재의 세 배인 75조 원 규모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광장’ 또는 ‘제곱’ 이라는 의미를 가진 스퀘어(Square)가 다양한 ICT 산업을 아우르고 이를 기반으로 융합과 혁신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 가치를 키우겠다는 비전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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