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중학생 20만 원, 고교생 30만 원씩
광명사랑화폐로 지급... 모든 물건 구매 가능
초등생은 지난해부터 1인당 10만 원 지원
광명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내년부터 중·고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에게 입학 축하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시는 앞서 지난해부터 초등학교 입학 시 1인당 10만 원을 축하금으로 지원하는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광명시는 2020년도부터 지원하고 있는 초등학생 입학 축하금을 중·고등학교 신입생까지 확대 지원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가방, 학용품, 원격수업을 위한 패드 구입비 등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지원금은 광명사랑화폐로 지급되며, 지역화폐 사용이 가능한 곳이면 아무거나 구입할 수 있다.
시는 이를 위해 ‘광명시 초등학생 입학 축하금 지원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지난 12일부터 9월 1일까지 입법예고했다.
이번 개정 조례안에는 중학생 1인당 20만 원(3,200여 명), 고등학생 30만 원(3,200여 명)씩 입학 축하금을 지원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학교 밖 청소년에게도 같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했다.
시는 20일간의 입법예고 기간을 거쳐 개정 조례안을 제264회 광명시의회 임시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개정 조례안에 의견이 있는 기관· 단체 또는 개인은 입법예고 기간에 의견서를 작성하여 광명시청 교육청소년과로 제출하면 된다.
시는 올해 10월 광명시의회 임시회 의결을 거쳐 관련 조례안을 개정하고 12월 2022년도 본예산을 확보, 2022년 3월 중 입학 축하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과 교육비 부담 경감을 위해 지난해부터 지원하고 있는 초등학생 입학 축하금을 중·고교로 확대 지원하기로 했다”며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코로나19로 힘든 가정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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