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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새로운 엔진으로 가치를 더하다…볼보 XC60 B6 인스크립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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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새로운 엔진으로 가치를 더하다…볼보 XC60 B6 인스크립션

입력
2021.08.1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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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XC60 B6 인스크립션은 새로운 엔진으로 더욱 다채롭고 견실한 매력을 제시한다.

볼보 XC60 B6 인스크립션은 새로운 엔진으로 더욱 다채롭고 견실한 매력을 제시한다.

국내 수입 자동차 시장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볼보는 미래에 대한 의지를 보다 명확히 드러내고 있으며 다른 브랜드에 비해 한 발자국 빠른 변화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

실제 볼보는 브랜드가 추구한 ‘안전’에 대한 의지를 보다 강조하기 위해 최고 속도를 180km/h로까지 제한할 뿐 아니라 브랜드 포트폴리오 구성에 있어 디젤 엔진을 단 번에 삭제하고 모든 라인업에 전동화 기술을 접목시켜 ‘지속 가능한 미래’에 대한 의지를 과시한다. 덧붙여

그렇게 새로운 엔진으로 한 번 더 도약하는 볼보의 SUV, ‘XC60’를 마주했다.

볼보 XC60 B6 인스크립션 시승기

볼보 XC60 B6 인스크립션 시승기

시승을 위해 준비된 볼보 XC60 B6 인스크립션 제원을 살펴보면 평균적인 중형 SUV의 성격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실제 4,690mm의 전장을 시작해 각각 1,900mm와 1,645mm의 전폭 및 전고를 갖췄고, 휠베이스는 2,865mm이다. 참고로 공차중량은 1,955kg으로 기존의 XC60 T6 대비 약 10kg 가량 무겁다.

볼보 XC60 B6 인스크립션 시승기

볼보 XC60 B6 인스크립션 시승기

완성도 높은 볼보의 디자인을 계승하다

볼보의 디자인은 최근 시장에서 가장 호평 받는 디자인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매력적인 모습을 과시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디자인을 그대로 이어 받은 볼보 XC60 B6 인스크립션 역시 매력적인 모습으로 시각적인 만족감을 한층 높인다.

흔히 말하는 ‘정통 오프로드 SUV’들이 제시하는 다부진, 혹은 견고한 매력과는 거리가 멀다. 실제 XC60는 한층 깔끔하게 다듬어진 모습을 바탕으로 도시적인 매력을 과시해 최신의 ‘트렌드’를 효과적으로 선사한다.

전면 디자인에서는 최신의 볼보가 선보이는 패밀리룩을 고스란히 이어 받으면서도 ‘토르의 망치’ 헤드라이트의 디테일을 더욱 스포티하게 다듬으며 시각적인 매력을 높인다. 여기에 깔끔하게 다듬어진 바디킷이나 보닛 라인 등은 ‘볼보의 감성’을 효과적으로 제시하는 모습이다.

볼보 XC60 B6 인스크립션 시승기

볼보 XC60 B6 인스크립션 시승기

참고로 XC60 B6의 바디킷이야 말로 세련된, 그리고 도시적인 SUV의 감성을 효과적으로 드러내는 모습이다. 실제 바디킷은 약간의 디테일을 제외한다면 일반적인 세단, 해치백 혹은 쿠페 등에 적용해도 무방할 수준의 모습을 하고 있다.

측면에는 클래딩 가드가 보이지 않아 ‘도시적인 감성’을 강조하는 것은 물론이고 네 바퀴에는 고급스러우면서도 단단함이 돋보이는 볼보 특유의 감성이 담긴 알로이 휠이 더해져 ‘감성적인 만족감’을 높인다.

후면에는 볼보 특유의 실루엣이 담긴 리어 콤비내이션 램프를 적용하고 균형감을 강조한 디테일을 더했다. 여기에 트렁크 게이트에 큼직하게 새긴 볼보 레터링이나 듀얼 타입의 머플러 팁 등을 적용해 차량의 시각적인 완성도를 높였다.

볼보 XC60 B6 인스크립션 시승기

볼보 XC60 B6 인스크립션 시승기

깔끔한 북유럽 라운지

볼보 디자인의 매력은 외형에 그치지 않고 실내 공간에서도 고스란히 이어진다.

일반적인 자동차에 비해 한층 부드럽고, 또 다듯하게 다듬어진 대시보드의 구성과 미래적 감성이 돋보이는 디지털 클러스터, 센터페시아 등의 디스플레이 패널 등은 높은 만족감을 과시한다. 게다가 인스크립션 트립 고유의 여러 디테일은 더욱 높은 매력을 선사한다.

특히 우드 패널의 활용이 눈길이 끈다. 실제 우드 패널의 경우 잘못 사용할 경우 ‘올드한 느낌’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볼보의 디자이너’들이 공간 구성에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볼보 XC60 B6 인스크립션 시승기

볼보 XC60 B6 인스크립션 시승기

사용에 있어서 호불호가 다소 갈리긴 하지만 큼직한 디스플레이 패널과 터치 인터페이스를 통해 차량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는 ‘다재다능함’을 한껏 과시한다. 실제 GUI에 적응이 된다면 손쉽게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게다가 사운드 시스템의 매력은 말 그대로 압도적이다. 바워스 & 윌킨스 사운드 시스템은 이전에도 뛰어난 매력을 제시했으나, 새로운 변화를 통해 더욱 우수한 매력을 선사한다. 특히 새로운 음장 효과 ‘재즈 클럽’의 사운드는 무척 만족스러웠다.

볼보 XC60 B6 인스크립션 시승기

볼보 XC60 B6 인스크립션 시승기

실내 공간의 만족감은 충분하다. 체격 및 휠베이스가 충분한 만큼 패밀리 SUV로서 충분한 몫을 한다. 앞서 말한 것처럼 고급스럽고 우수한 시트를 통해 1열과 2열 모두 만족스러운 착좌감을 선사하며 장거리 주행 상황에서도 뛰어난 만족감을 제시한다. 게다가 1열 시트는 운전석과 조수석 모두 마사지 기능이 더해져 그 매력이 상당하다.

볼보 XC60 B6 인스크립션 시승기

볼보 XC60 B6 인스크립션 시승기

이어지는 2열 공간 역시 준수하다. 시트의 구성이나 형태, 착좌 시의 만족감이 높을 뿐 아니라 개방감도 뛰어나다. 2열 중앙의 돌출부가 다소 아쉽긴 하지만 패밀리 SUV로 사용하기에 부족함이 없고, ISOFIX를 기본적으로 장착하고 있어 유아를 위한 카시트 장착 등에서도 더욱 높은 만족감을 누릴 수 있다.

볼보 XC60 B6 인스크립션 시승기

볼보 XC60 B6 인스크립션 시승기

볼보 XC60 B6 인스크립션의 트렁크 게이트를 들어 올리면 505L의 적재 공간을 확인할 수 있다. 경쟁 모델을 압도하는 수준은 아니지만 트렁크 공간이 워낙 깔끔하게 마련되어 사용성이 높다. 게다가 손쉽게 2열 시트를 접을 수 있고, 1,432L의 공간이 확보되어 다양한 레저 및 아웃도어 활동에도 충분히 활용이 가능하다.

볼보 XC60 B6 인스크립션 시승기

볼보 XC60 B6 인스크립션 시승기

300마력, 그리고 전기 모터를 더하다

볼보 XC60 B6 인스크립션의 보닛 아래에는 과거의 엔진과는 완전히 다른 구성의 엔진이 자리한다.

최고 출력 300마력과 42.8kg.m의 토크를 제시하는 2.0L 가솔린 터보 엔진과 10kW의 전기 모터가 14마력과 4.1kg.m의 토크를 더해 기존의 XC60 T6 엔진과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여기에 8단 기어트로닉, AWD 시스템이 더해져 견실하고 우수한 운동 성능을 구현한다.

실제 XC60 B6 인스크립션은 정지 상태에서 6.2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는 운동 성능을 제시하며 최고 속도는 180km/h에 이른다. 참고로 공인 연비는 복합 기준 9.3km/L이며 도심 및 고속 연비는 각각 8.3km/L, 10.9km/L다.

볼보 XC60 B6 인스크립션 시승기

볼보 XC60 B6 인스크립션 시승기

더욱 부드럽게, 그리고 더욱 견고하게

볼보 XC60 B6 인스크립션과의 주행을 주행을 위해 도어를 열고 시트에 몸을 맡겼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건 단연 ‘공간의 매력’이라 할 수 있다.

실제 안정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그리고 편안한 공간 구성은 탑승자에게 높은 만족감을 제시한다. 게다가 새롭게 더해진 ‘오레포스’ 사의 크리스탈 기어 노브의 매력을 더욱 인상적이다.

볼보 XC60 B6 인스크립션 시승기

볼보 XC60 B6 인스크립션 시승기

이어서 시동을 걸면 새로운 엔진의 존재감을 한껏 느낄 수 있다. 이전의 볼보 엔진들은 가솔린 엔진이라 하더라도 소음이나 진동 등의 스트레스가 적지 않은 것이 단점이었다. 하지만 B6 엔진은 이러한 불만을 지울 정도로 부드럽고 고요한 모습이었다.

300마력을 내는 엔진, 그리고 전기 모터의 조합은 기존 T6 에진 대비 출력 자체는 조금 준 것이 사실이지만 ‘아쉬움’ 같은 것은 느껴지지 않는다. 실제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밟으며 주행을 시작해 보면 출력의 아쉬움은 딱히 드러나지 않는다.

발진 가속부터 추월 가속, 그리고 고속 주행 등 다양한 상황에서도 군더더기 없는 모습, 그리고 프리미엄 브랜드의 격에 맞는 정숙함을 이어가며 새로운 엔진의 매력을 과시한다. 덕분에 주행 내내 B6 엔진에 대한 감탄사가 끊이지 않았다.

볼보 XC60 B6 인스크립션 시승기

볼보 XC60 B6 인스크립션 시승기

새로운 엔진에 합을 이루는 8단 기어트로닉 변속기는 평이한 모습이다. 역동적이거나 극한의 부드러움을 추구하는 특정한 성향을 보이기 보다는 능수능란하고 균형감이 잘 조율된 느낌이다. 덕분에 주행 내내 변속기에 대한 불만은 느낄 수 없었다.

다만 아쉬운 점이라 한다면 패들 시프트가 아닌 기어 레버를 좌우로 밀고 당기는 방식이라는 점이다. 주행을 이어가면 이어갈수록 이런 방식을 채택해야 할 이유를 느끼지 못했다.

볼보 XC60 B6 인스크립션 시승기

볼보 XC60 B6 인스크립션 시승기

차량의 움직임이나 전체적인 승차감 등에 있어서는 ‘균형감’이 돋보이는 모습이다.

실제 비교적 가볍게, 그리고 또 경쾌하게 조율된 조향 시스템 덕에 누구라도 편하게 다룰 수 있다는 감성을 제공하며 그로 인한 차량의 움직임도 기존의 볼보에 비해 한층 가볍고 또 부담이 없는 모습이다.

볼보 XC60 B6 인스크립션 시승기

볼보 XC60 B6 인스크립션 시승기

이러한 특성은 기계적인 감성이 한층 강조되어 있는 90 클러스터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며, S60 등과 같은 다른 60 클러스터와 공유하는 ‘XC60의 특성’이라 할 수 있다. 덕분에 더욱 대중적인 성격의 주행 질감을 과시한다.

실제 충격이 큰 노면 변화에 대한 대응 능력도 무척이나 능숙한 편이라 장거리, 고속 주행 시의 만족감 역시 상당한 모습이다. 다만 볼보답게 노면의 질감이나 특징들은 스티어링 휠 등을 통해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볼보 XC60 B6 인스크립션 시승기

볼보 XC60 B6 인스크립션 시승기

게다가 이러한 주행 성능은 깔끔히 포장된 도로 외에도 험로 등의 다양한 주행 상황에서도 능숙한 모습이다.

특히 깔끔히 포장된 도로가 아닌 다른 상황에서 주행을 이어가더라도 특유의 견고함, 그리고 능숙함을 바탕으로 효과적인 모습을 제시했다. 덕분에 다양한 환경 속에서도 ‘차량에 대한 신뢰도’를 이어갈 수 있었다.

볼보 XC60 B6 인스크립션 시승기

볼보 XC60 B6 인스크립션 시승기

이외에도 볼보가 가장 큰 무기로 제시하는 파일럿 어시스트 역시 빠지지 않는다.

속도 조절은 물론이고 차선 중앙을 유지하는 ‘차선 유지 기능’ 등의 적용은 물론이고 베테랑 운전자 이상의 부드럽고 세련된 움직임을 제시하기 때문에 모두에게 높은 가치를 제시하는 ‘어필 포인트’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좋은점: 완성도 높은 디자인과 합리적인 공간, 그리고 더욱 매력적인 B6 파워유닛

아쉬운점: 경쟁 모델 대비 다소 좁은 공간

볼보 XC60 B6 인스크립션 시승기

볼보 XC60 B6 인스크립션 시승기

더욱 편하게 권할 수 있는 프리미엄 SUV, ‘볼보 XC60 B6 인스크립션’

시승을 마치고 난 후의 볼보 XC60 B6 인스크립션은 ‘인기가 있을 수 밖에 없는 존재’라 생각되었다.

시각적인 디자인은 물론 실내 공간의 구성, 연출, 그리고 다재다능한 여유 공간은 물론이고 한층 부드럽고 능숙하게 다듬어진 주행 질감의 매력은 분명 대중들이 외면하기 어려운 요소일 것이다.

그렇기에 ‘볼보 XC60 B6 인스크립션’은 더욱 편하게 타인에게 권할 수 있는 차량이라 생각되었다.

촬영협조: HDC 아이파크몰 용산, 볼보자동차코리아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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