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헌(31)이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오른 첫 마운드에서 호투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키움은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리그 두산과 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선발 정찬헌이 6이닝을 1실점(6피안타)으로 퀄리티스타트(QSㆍ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며 시즌 7승(2패)째를 챙겼다. 사사구는 단 한 개도 내주지 않았고, 삼진은 4개를 잡았다. 반면 두산은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32)가 6이닝 3실점으로 역시 QS를 기록했지만 타선 침묵에 발목이 잡혔다.
2008년 신인드래프트로 LG에 입단(2차 전체 1순위로)한 정찬헌은 올해 전반기까지 LG에서만 뛰었다. LG 소속으로 올린 개인 통산 성적은 358경기 40승 44패 28홀드 46세이브 평균자책점 4.80이다. 키움은 도쿄올림픽 휴식기였던 7월 27일 서건창을 LG에 내주고 정찬헌을 영입했다. 올림픽 휴식기 동안 팀 적응을 마친 정찬헌은 14일 키움 선발로는 처음 고척돔 마운드에 섰다. 이날 키움 야수진은 실책을 3개나 범했지만 정찬헌은 흔들리지 않고 6이닝을 훌륭하게 책임졌다.
새 외국인 타자 윌 크레익은 KBO리그 첫 타점을 동점 적시타로 신고하며 남은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리그 두 번째 출전 경기였던 이날 크레익은 0-1로 뒤진 4회말 무사 2루에서 안타를 때려내며 1-1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송성문의 2점 홈런이 터지며 3-1로 역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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