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총선 후 퇴임 앞두고 러시아 방문
"일련의 국제 및 지역 연안 논의"
퇴임을 앞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총리 자격으로는 마지막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찾는다. 메르켈 총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지만 이번 정상회담에 대한 세부사항과 방문 이유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슈테펜 자이베르트 독일 총리실 대변인은 메르켈 총리가 오는 20일 모스크바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을 만날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러시아 크렘린궁 공보실도 메르켈 총리의 방러를 알리면서 “(두 정상이) 다양한 분야에 걸친 양자 협력 추진 현황과 전망에 대해 논의하고, 일련의 국제 및 지역 현안들도 살필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자이베르트 대변인은 메르켈 총리는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이틀 후에는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메르켈 총리와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1월 마지막으로 회동했다. 두 정상은 당시 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리비아, 시리아, 이란, 우크라이나 등의 국제 현안을 두루 논의했다고 소개한 바 있다. 이들은 이후에도 여러 차례 전화 통화를 하며 양자 및 국제 현안들을 논의해 왔다. 지난달 21일에도 양 정상은 전화 통화를 가졌다.
메르켈 총리의 러시아 방문은 이번이 총리 자격으로는 마지막일 것으로 보인다. 오는 9월 26일 실시되는 독일 연방하원의원 총선거를 마지막으로 메르켈 총리는 퇴임이 예정되어 있다. 푸틴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는 각각 2000년, 2005년부터 양국을 이끌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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