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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류지에 반영된 ‘두 개의 하늘’

입력
2021.08.16 04:30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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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의령군 한 소류지에 아침 햇살과 뭉게구름이 저수지 수면 위에 반영을 이루면서 데칼코마니처럼 두 개의 하늘이 그려졌다. 이를 배경으로 백일홍은 철을 잊은 듯 활짝 피어 주변을 환하게 물들였다.

경남 의령군 한 소류지에 아침 햇살과 뭉게구름이 저수지 수면 위에 반영을 이루면서 데칼코마니처럼 두 개의 하늘이 그려졌다. 이를 배경으로 백일홍은 철을 잊은 듯 활짝 피어 주변을 환하게 물들였다.


경남 의령군의 한 소류지에서 서서히 밝아오는 아침을 맞는다. 시간이 지나며 아침 햇살과 뭉게구름이 저수지 수면 위에 반영을 이루면서 데칼코마니처럼 두 개의 하늘이 그려졌다.

경남 의령군의 한 소류지에서 서서히 밝아오는 아침을 맞는다. 시간이 지나며 아침 햇살과 뭉게구름이 저수지 수면 위에 반영을 이루면서 데칼코마니처럼 두 개의 하늘이 그려졌다.


입추를 지나면서 이젠 아침저녁으로 제법 서늘한 바람이 분다. 가을이 우리 곁으로 바짝 다가왔다는 것이 피부로 느껴진다. 계절의 변화를 카메라에 담고 싶어 이른 새벽 경남 의령군의 한 소류지를 찾았다.

이곳은 잘 정리된 전형적인 농촌으로 작은 저수지에 산책로를 잘 꾸며놓아 사람들이 많이 온다. 이른 새벽길을 나선 덕분에 소류지에서 상쾌한 바람을 맞으며 산책할 수 있었다. 저수지 둑에서 잠시 휴식을 취할 때 주변이 서서히 밝아오기 시작했다. 그때 아침 햇살과 뭉게구름이 저수지 수면 위에 반영을 이루면서 데칼코마니처럼 두 개의 하늘이 그려졌다. 더위에 지친 꽃들은 시들어 가고 있었지만 ‘인연’이라는 꽃말을 가진 백일홍은 철을 잊은 듯 활짝 피어 주변을 환하게 물들였다.

본격적으로 가을이 시작된다는 처서가 다가오고 있다. 이제 귀뚜라미 소리는 가까이에서 들리고 농촌 들녘에는 벼가 머리를 숙이며 익어가고 있다. ‘풍요로운 결실’을 맞이하려면 올해 계획한 일들이 잘되고 있는지 꼼꼼히 되짚어 볼 시기다.

경남 의령군의 한 소류지에서 이른 새벽 아침 햇살과 뭉게구름이 저수지 수면 위에 반영을 이루면서 데칼코마니처럼 두 개의 하늘이 그려졌다.

경남 의령군의 한 소류지에서 이른 새벽 아침 햇살과 뭉게구름이 저수지 수면 위에 반영을 이루면서 데칼코마니처럼 두 개의 하늘이 그려졌다.


왕태석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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