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유입 경로 파악 중…"빠르게 조치할 것"
"수출용과 생산라인 달라…국내 제품 문제 없다"
농심이 유럽에 수출한 '해물탕면'에서 1급 발암물질인 에틸렌옥사이드가 검출됐다. 해당 제품을 회수한 농심은 유입 경위를 파악 중이다.
12일 유럽 식품사료신속경보시스템(RASFF)에 따르면 올 1월과 3월 수출돼 유럽 각국에서 판매 중인 농심의 해물탕면에서 발암물질인 에틸렌옥사이드가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검출량은 1월과 3월 수출 라면에서 각각 7.4ppm, 5.0ppm으로 유럽연합(EU) 기준치인 0.05ppm의 최대 148배에 달한다.
이에 따라 RASFF는 유통기한이 내년 1월 27일, 3월 3일인 제품 전량에 대해 회수 및 리콜 조치했다. 해당 일자 외에 다른 일자에 생산된 제품은 농심 내부 검사 결과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유럽에서 정상 유통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특정 날짜 제품에서만 에틸렌옥사이드가 유입돼 그 원인과 경로를 조사하는 중"이라며 "경위를 파악하는 대로 빠르게 시정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농심은 국내에서 유통되는 해물탕면은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는 입장이다. 농심 관계자는 "수출용은 부산 공장에서, 내수용은 안성·안양·구미 공장에서 주로 생산한다"며 "생산라인이 달라 국내에서는 문제 없이 유통되고 있다"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