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으면 복이 와요' 만든 유수열 PD 별세

유수열 MBC PD. 한국일보 자료사진

1970~80년대 구봉서 서영춘 송해 등이 출연한 MBC 코미디 프로그램 '웃으면 복이 와요'를 만든 유수열 PD가 12일 별세했다. 향년 82세.

유씨는 MBC 공채 1기 PD 출신이다. MBC에서 로스앤젤레스 지사장, MBC 제작국장, 춘천 MBC 사장, MBC 제작본부장, MBC프로덕션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2012년에 종합편성채널 MBN에서 주말 시트콤 '갈수록 기세등등'을 직접 연출하기도 했다.

코미디에 대한 유씨의 사랑은 각별했다. 유씨는 2008년 개그맨 전유성 등과 함께 한국유머클럽을 출범했다. 배일집, 배연정 등과 함께 '웃으면 복이 와요 코미디 학교'를 세워 신인 코미디언과 작가 양성에 이바지했다.

빈소는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4일.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