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원(74)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가 차기 총재 선거에 단독 출마해 사실상 다섯 번째 연임에 성공했다.
WT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10월 11일 화상으로 진행될 집행부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의 자격 심사를 끝내고 최종 후보자 명단을 12일 발표했다. 총재 1명, 집행위원 17명, 감사 1명을 뽑는 WT 집행부 선거는 4년마다 치러진다. WT 집행위원회는 지난 6월 회의에서 올해 10월 중국 우시에서 개최하려던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연기하고 대회 개막 전날 치를 예정이던 선거는 화상 전자 투표로 진행하기로 했다. WT 선관위에 따르면 총재직에는 조정원 현 총재 홀로 입후보했다. 2004년 6월 고(故) 김운용 전 총재의 잔여 임기 10개월을 맡아 세계태권도 수장에 오른 뒤 네 차례 연임한 조 총재는 6선이 확실시되면서 2025년까지 무려 21년간 총재직을 수행하게 됐다.
집행위원직에는 총 44명, 감사직에는 2명이 입후보했으며 집행위원직 40명, 감사직 2명이 최종 후보에 올랐다. 집행위원 후보 가운데 한국인 또는 한국계는 정국현 현 WT 집행위원, 양진방 현 WT 집행위원 겸 대한태권도협회장, 김인선 현 WT 집행위원, 엄태호 바누아트태권도협회사무총장, 김흥기 베네수엘라태권도협회장, 하기승 캐나다태권도협회장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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