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DM 제한 기능 도입?
욕설? 댓글 숨기는 기능도 추가
인스타그램이 ‘다이렉트 메시지(DM)’ 요청 제한 기능을 추가하는 등 이용자를 타인의 비난과 욕설로부터 보호하는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인스타그램은 11일(현지시각) DM 요청 제한과 욕설 등이 담긴 댓글 메시지를 숨김 폴더로 자동 이동하는 장치를 도입했다고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DM 제한은 평소 사용자를 팔로우하지 않거나 최근 팔로우를 시작한 이용자가 댓글을 달고, DM을 보낼 수 없도록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이다.
모욕적인 메시지와 댓글을 사전에 걸러내는 시스템도 도입된다. 악의적인 이모티콘이나 댓글 등은 ‘숨김 폴더’로 자동 이동되는 기능이다. 이런 숨김 기능은 올 초 일부 국가에서 공개됐으며, 이달 말까지 전 세계 이용자를 대상으로 전면 도입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유명 연예인이나 운동선수들이 모르는 사람들로부터 악의적인 메시지나 댓글 공격을 받는 것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게 된다. 최근 막을 내린 도쿄 올림픽 양궁 2관왕에 오른 안산 선수를 비롯해 많은 출전 선수들에게 이런 인스타 공격이 쏟아져 사회문제가 됐었다.
또한 모욕적이고 공격적인 표현이 담긴 글을 거듭 포스팅하려 할 경우 경고문 표현을 점점 강력하게 전달해 악플러가 스스로 자제하도록 유도하는 장치도 만들기로 했다.
인스타그램은 “모든 사람들이 안전하게 앱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전문가, 이용자들로부터 의견을 수렴해 기능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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