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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사려고" 헬기 무단 착륙... 피고인 된 加 30대

입력
2021.08.12 17:08
수정
2021.08.12 18:49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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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 조종 중 아이스크림 케이크 구매 위해
마을 학교 주차장에 착륙... "구조 헬기 착각"
캐나다 당국, '항공기 위험 조종' 혐의로 기소

편집자주

오늘 만난 세계. 지구촌 곳곳 눈에 띄는 화제성 소식들을 전해드립니다.

지난달 31일 캐나다 서스캐처원주 티스데일 마을의 중고등학교 주차장에 무단 착륙한 헬기의 모습. 캐나다 경찰청 제공

지난달 31일 캐나다 서스캐처원주 티스데일 마을의 중고등학교 주차장에 무단 착륙한 헬기의 모습. 캐나다 경찰청 제공

캐나다의 한 30대 남성이 헬리콥터를 조종하던 중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사기 위해 작은 마을 한복판에 무단 착륙을 했다가 형사재판을 받는 피고인 신세가 됐다.

1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캐나다 서스캐처원주(州) 테스데일의 한 학교 주차장에 붉은색 헬기 한 대가 갑자기 착륙했다. 테스데일은 인구 약 3,000명의 소도시다. 마침 이 근처를 지나가던 알 젤리코 테스데일시장은 붉은색으로 칠해진 헬기 외관이 구급헬기의 외양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구조가 필요한 응급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오인했다.

하지만 이후 상황은 뭔가 이상했다. 헬기에서 내린 여성은 아이스크림 가게로 향했고, 매장에서 나온 그의 손에는 아이스크림 케이크가 들려 있었다. 젤리코 시장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승객 중) 누군가 몹시 배가 고팠나 보다 하고 생각했다"며 "비록 아무도 다치진 않았으나 이렇게 헬기를 무단 착륙하는 건 매우 잘못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헬기 착륙 당시 주변 시설엔 먼지와 모래 등으로 뒤덮였다.

헬기 조종사였던 34세 남성은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수사 당국은 그를 항공기 위험 운항 혐의로 기소했고, 다음 달 7일 재판이 열릴 예정이다. 가디언은 이번 소동에 대해 "아이스크림 케이크에 대한 집착이 결국 한 남자를 화제의 중심으로 내몰았다"고 전했다.

이에스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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