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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 연인과 여행을…설렘 가득 '이벤트를 확인하세요'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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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 연인과 여행을…설렘 가득 '이벤트를 확인하세요' [종합]

입력
2021.08.1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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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화운 방민아 안우연(왼쪽부터 차례로)이 '이벤트를 확인하세요'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MBC 제공

권화운 방민아 안우연(왼쪽부터 차례로)이 '이벤트를 확인하세요'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MBC 제공

헤어진 연인과 함께 여행을 떠난다면 어떻게 될까. '이벤트를 확인하세요'는 이에 대한 답변을 내놓는다.

12일 MBC 드라마 '이벤트를 확인하세요'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 참석한 김지훈 이한준 감독과 방민아 권화운 안우연은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놨다.

'이벤트를 확인하세요'는 헤어진 연인이 이벤트로 당첨된 커플 여행에 참여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은 감성 트립 멜로 드라마다. 여행이 주는 설렘 위에 이별을 했거나 이별의 위기를 맞은 커플들의 스토리를 더했다는 점에서 시선을 모은다.

"이벤트 같은 작품"

김 감독은 "저희 드라마는 예쁘고 사랑스러운, 이벤트 같은 드라마다. 보통 사람들의 사랑과 이별을 담았다. 그 과정에서의 성장통도 다룬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몽글몽글하고 청량한 작품이다. 배우들도 청량한 캐릭터로 연기를 잘 해줬다. 4부작 형식이다 보니 훨씬 더 신선하다"고 덧붙였다.

방민아가 '이벤트를 확인하세요'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MBC 제공

방민아가 '이벤트를 확인하세요'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MBC 제공

"현실적인 이야기를 유쾌하게"

방민아는 남자친구와 이별한 이후 인생에 렉이 걸리는 식물원 코디네이터 하송이 역을 맡는다. 그는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러블리하고 지고지순하다. 바보 같으면서도 진중하다. 그래서 도겸이와 5년을 만날 수 있었던 듯하다"고 했다.

또한 "현실적인 이야기를 코미디로 풀어낸 부분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나이와 비슷한 사랑 이야기, 어렵지 않게 늘 고민해 볼 수 있는 주제가 앞에 나타났을 때 정말 반가웠고 욕심났다"고 했다.

"밴드 멤버 역할, 부담감 없었다"

권화운은 인디밴드 리더 겸 보컬이자 하송이의 전 남자친구인 박도겸으로 변신한다. 그는 "일적인 부분에서는 자존심이 강하다. 사랑 앞에서는 순수한 부분이 있다. 송이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남자다"라고 박도겸에 대해 소개했다.

밴드 멤버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했던 노력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권화운은 "유튜브 영상을 많이 참고했다"며 "평소 노래 부르고 듣는 걸 좋아해서 (연기에 대한) 부담감은 느끼지 않았다"고 밝혔다. "코인 노래방에 가서 틈틈이 노래 연습을 했다"고도 말했다.

권화운이 '이벤트를 확인하세요'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MBC 제공

권화운이 '이벤트를 확인하세요'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MBC 제공

"짝사랑 연기 외로웠다"

안우연은 이벤트에 당첨된 커플들과 함께 제주도로 떠나는 커플 여행 가이드 서지강 역을 맡는다. 그는 정해진 계획에 맞춰서 움직이는 스타일이었지만, 하송이를 만나며 변화한다. 안우연은 "항상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편한 연기를 찾기보다는 공부할 수 있고, 발전할 수 있는 역할을 찾는다. 이번 역할은 지적인 느낌이다. 원래의 저는 진지한 면도 있지만 장난기도 많아서 지적인 역할이 꽤나 큰 도전이었다"고 말했다.

짝사랑 연기에 대한 고충도 존재했다. 그는 "방민아 배우를 보면서 하송이와 똑같다는 생각을 했다. 사랑스러웠다. 볼 때마다 좋아지더라. 저는 하송이를 바라보고 하송이는 박도겸을 바라본다. (하송이가) 눈길 한번 안 주는 듯하다. 다가갈 수 없는 게 힘들고 외로웠다"고 했다.

"설렘 가득 제주도 촬영"

제주도 로케이션은 이 작품의 기대 포인트 중 하나다. 제주도 특유의 정취와 아름다운 풍광들이 시선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 감독은 "제주도 촬영 자체가 설렜다. 배우분들에게 감사했다. 첫 촬영이었는데도 어색함 없이 좋은 케미스트리를 보여줬다. 현장 분위기까지 좋게 만들어줬다. 지치고 힘든 순간에도 격려와 응원을 많이 해줬다"고 이야기했다.

이 감독은 "제주도 날씨가 정말 좋았다. 다들 너무나 준비를 잘 해와서 촬영이 매끄럽게 진행됐다"고 밝혔다. 안우연은 "바람이 많이 불어서 촬영을 할 때 머리카락이 휘날리더라. 힘들었지만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장소들이었다"고 했다.

안우연이 '이벤트를 확인하세요'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MBC 제공

안우연이 '이벤트를 확인하세요'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MBC 제공

"촬영 전부터 친해진 방민아·권화운·안우연"

배우들의 친분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볼 수 있었다. 방민아는 "화운 우연 오빠와 연기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다. 촬영 전부터 친해져 있었어서 촬영을 수월하게 했다"고 말했다.

권화운은 "코로나 시국이라서 운동을 할 곳이 없었다. 극 중에서는 라이벌이지만 우연씨와 함께 운동하며 인생과 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민아씨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방민아는 밝은 목소리로 "산책을 한 건 알았는데 제 얘기를 한 줄은 몰랐다"고 했다.

"연기 천재 배우, 형 같은 감독"

감독과 배우들은 서로를 향한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김 감독은 "배우들이 10점 만점에 10점이다. 민아 배우가 존경스럽다. 철저하게 준비해오고 소통했다. 화운 배우는 순수하고 열정 있었고 유연했다. 우연 배우는 명석하고 센스 있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10점 만점에 10,00점이다. 민아씨는 연기 천재였다. 현장에서 정말 큰 도움을 얻었다. 화운 배우는 눈빛이 좋았다. 눈빛만으로도 설명이 되더라. 우연 배우는 현장의 귀요미였다. 늘 살가웠다"고 했다.

안우연은 "형 같은 감독님은 처음이었다"고 말했다. 권화운은 "감독님들이 준비해온 것들을 현장에서 과감하게 펼치칠 수 있도록 해줘서 좋았다. 다른 스태프들도 정말 재밌었다"고 이야기했다. 방민아는 "제가 함께했던 감독님들 중 제일 젊었다. 촬영 전부터 기대를 많이 했는데 확실히 다르더라. 열정이 넘쳤다. 그 에너지가 전달이 돼서 잘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독님들 특유의 긍정 에너지는 아직도 진행 중인 것 같다"고 했다.

배우들과 제작진의 열정으로 탄생한 감성 트립 멜로 드라마 '이벤트를 확인하세요'는 오는 14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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