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용건이 오랜 연인 A씨와 화해했으며 태어날 아이를 호적에 올리기로 했다.
12일 오전 김용건 측 관계자는 본지에 "김용건과 A씨가 만나서 대화를 나눴고 서로 입장을 이해하고 쌓인 오해를 풀었다"며 "아이는 호적에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용건은 A씨의 출산 및 양육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그는 임신 중인 A씨가 악플에 시달리지 않고 태교에 전념할 수 있길 바란다는 게 측근의 설명이다. A씨는 김용건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기로 했다.
앞서 김용건은 최근 A씨에게 낙태 강요 미수 혐의로 피소된 바 있다. A씨는 김용건과 2008년 만나 13년 동안 인연을 이어왔지만, 올 초 임신을 하고 김용건이 이를 반대하면서 갈등이 생긴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39세 나이차를 극복하고 인연을 이어왔다.
김용건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자식들이 독립하고 난 후 빈 둥지가 된 집에 밝은 모습으로 가끔 들렀고, 혼자 있을 때면 저를 많이 챙겨주고 이 친구에게 고마운 마음이 늘 있었다"며 "매일 연락을 주고받거나 얼굴 보는 사이는 아니었어도 만날 때마다 반갑고 서로를 챙기며 좋은 관계로 지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2021년 4월 초, 상대방으로부터 임신 4주라는 소식을 들었다"며 "서로 미래를 약속하거나 계획했던 상황이 아니었기에 기쁨보다는 놀라움과 걱정부터 앞섰고, 제 나이와 양육 능력, 아들들을 볼 면목, 사회적 시선 등 모든 것들이 한꺼번에 몰려왔다"고 출산을 반대했던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조금 늦었지만 저는 체면보다 아이가 소중하다는 당연한 사실을 자각하고 아들들에게 임신 사실을 알렸고, 걱정과 달리 아들들은 새 생명은 축복이라며 반겨줬다"며 "상대방의 순조로운 출산과 건강 회복, 새로 태어날 아이의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가슴 깊이 새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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