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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조 시장 잡아라”… 현대차·카카오·KT, 자율주행 차량에 합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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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조 시장 잡아라”… 현대차·카카오·KT, 자율주행 차량에 합승

입력
2021.08.12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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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자율주행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국내 대표 모빌리티(이동수단) 기업들이 미래 자율주행 시장 선점을 위해 하나로 뭉친다.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 설립준비위원회는 지난 11일 서울 세종대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 발기인총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협회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 2개 부처에 동시에 설립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발기인·회원사로는 현대차, 현대모비스, 만도, 쏘카, 카카오모빌리티, KT, 컨트롤웍스, 토르드라이브, 한국자동차연구원, 자동차안전연구원 등 10개 기업·기관이 우선 참여했다. 60여 기업·기관이 창립회원으로 추가 참여할 예정이다.

협회는 국내 자율주행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업·연구기관 등에서 자발적으로 설립한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자율주행 산업과 기술 관련 연구·개발·조사, 국가 경제 발전 이바지 등이 지향점이다. 초대 협회장엔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이사가 선출됐다.

자율주행산업은 차세대 먹거리로 부각된 분야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KPMG에 따르면 지난해 71억 달러(약 8조2,300억 원) 규모였던 세계 자율주행시장은 2035년엔 1조1,204억 달러(약 1,300조 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 시장 역시 지난해 1,509억 원 규모에서 2035년엔 26조1,794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점쳐진다.

협회는 자율주행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정책기획 △기반 구축 △산업진흥 △국제협력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미래 모빌리티 융합산업 지원 정책 수립과 업계 애로사항 해소 지원에 힘을 모을 전망이다. 또 자율주행 연관 산업 연구·개발(R&D) 협력사업 기획과 운영, 지식재산권(IP) 사업화 등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 수행을 위한 지원에도 나설 예정이다.

협회 관계자는 “기계 중심의 자동차 산업에 반도체, 인공지능, 카셰어링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군의 신규 진입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업종과 관계없이 자율주행 연관 사업을 추진 중인 기업이나 기관에 회원사 가입의 문은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류종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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