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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 부동산 상승에 7개월 새 재산 7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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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 부동산 상승에 7개월 새 재산 7억↑

입력
2021.08.11 22:01
수정
2021.08.11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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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 금융위원회 위원장 후보자가 6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임시 사무실로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뉴스1

고승범 금융위원회 위원장 후보자가 6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임시 사무실로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뉴스1

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의 재산이 7개월 만에 약 7억 원 늘었다. 서울 집값이 급등하면서 고 후보자가 소유한 부동산 공시가격도 크게 뛴 영향이다.

11일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고승범 후보자의 인사청문 요청안에 따르면 고 후보자의 이날 현재 재산은 총 56억9,258만2,000원이다. 지난해 말 신고액(50억2,536만9,000원)보다 6억6,700만 원가량 증가했다.

이는 고 후보자가 배우자와 공동으로 보유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전용 182.95㎡)의 공시가격이 지난해 말 기준 28억9,500만 원에서 올해 34억600만 원으로 5억 원 넘게 급등한 영향이 컸다. 배우자가 보유한 서울 중구 을지로6가 굿모닝시티쇼핑몰 상가 지분 가액은 4,505만8,000원으로 약 200만 원 상승했다.

고 후보자가 보유한 토지는 전북 군산시 옥구읍·서수면, 충남 홍성군 홍북면 등 총 7건 1억7,357만3,000원으로 지난해 신고액(1억7,454만5,000원)보다 소폭 감소했다.

예금 액수는 고 후보자 본인 예금 6억5,036만1,000원과 배우자 예금 12억5,710만9,000원을 합쳐 총 19억747만 원이 신고됐다.

이 밖에 2017년식 그랜저(1,731만 원), 2012년식 카니발(789만 원)도 본인 명의로 소유했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8회로 공직에 입문한 고 후보자는 재무부 국제금융국, 재정경제부 종합정책과, 금융감독위원회 기획행정실장을 거쳐 금융위에서 금융정책국장을 역임하는 등 금융정책에 잔뼈가 굵다. 한국은행 역사상 최초로 금융통화위원을 연임한 기록도 갖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인사청문 요청 사유서에서 고 후보자를 두고 "금융·경제정책 분야 최고의 전문가로서 강한 추진력과 부드럽고 온화한 리더십을 보유한 인물"이라며 "가계부채 관리, 코로나19 위기 대응, 금융혁신의 가속화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최적임자"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고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간사 간 협의를 거쳐 8월 넷째 주에 이뤄질 예정이다.

최다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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