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지 공동대표 지낸 최장학 전 조선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장 별세

1987년 10월30일 한겨레신문 창간발기인 대회 당시 고인. 연합뉴스

한국 언론자유 운동에 큰 몫을 했던 '말'지 공동대표 출신의 최장학 전 조선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장이 10일 오후 4시 30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7세.

고인은 1974년 조선일보 백기범·신홍범 기자의 해고를 계기로 1975년 신문 제작 거부 농성에 참여했다 파면된 뒤 조선투위 위원장을 맡았다. 1984년 12월 민주언론운동협의회 창립을 주도하며 공동대표를 맡았고 1985년부터 민언협이 발간했던 '월간 말'의 대표를 맡았다. 1988년에는 한겨레신문 창간에 기여했다.

빈소는 고양 명지병원, 발인은 13일 오전 6시30분이다.

한소범 기자 beom@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