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참위 "수사기록 확인 후 추가 조사 진행할 것"
이현주 특별검사가 세월호 참사 증거 조작 의혹 모두에 대해 혐의가 없다는 수사 결과를 발표하자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가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사참위는 11일 입장문을 내고 "20여 차례에 걸친 특검의 요구에 따라 50테라바이트(TB) 이상의 자료를 제공하고 참고인 조사에 적극적으로 응하면서 수사에 협조했다"며 "그럼에도 의혹을 부정한 특검 수사 결과는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사참위는 "기술적?시간적 어려움에도 수사에 매진한 특검의 노력을 존중한다"면서도 "특검 수사 기록이 검찰로 이관되는 대로 입수해 사실관계는 정확한지, 적용논리는 타당한지, 증거는 제대로 적용됐는지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를 바탕으로 법률상 부여된 사참위의 권한을 활용해 추가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사참위는 세월호 참사 당시 영상을 담고 있는 디지털 영상 저장장치(DVR)가 조작됐을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세월호 특검 출범을 요구했다. 올해 4월 구성된 특검은 5월 13일 정식 수사에 착수해 △DVR 수거 과정 의혹 △세월호 폐쇄회로(CC)TV 데이터 조작 의혹 등을 수사하고 전날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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