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동명대, 미국 현지 캠퍼스 확보… 국제교육 시스템 구축  '첫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동명대, 미국 현지 캠퍼스 확보… 국제교육 시스템 구축  '첫발'

입력
2021.08.11 15:02
수정
2021.08.11 21:57
0 0

워싱턴 D.C.? 컬럼비아대학과 양해각서 체결
내년 3월 학생·교수 교류…학점 인정 및 공동학위
전호환 총장, "각 지역 별 해외 캠퍼스 구축? 첫? 신호탄"

전호환 동명대 총장(왼쪽 사진 가운데)과 김광수 미국 컬럼비아대학 총장(오른쪽 사진 가운데)이 지난 10일 화상으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는 모습.동명대 제공

전호환 동명대 총장(왼쪽 사진 가운데)과 김광수 미국 컬럼비아대학 총장(오른쪽 사진 가운데)이 지난 10일 화상으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는 모습.동명대 제공


부산 동명대(총장 전호환)가 미국 현지에 캠퍼스(분교)를 여는 등 본격적인 국제 교육 시스템 구축에 들어갔다. 처음 마련한 미국 현지 캠퍼스를 시스템 구축의 교두보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동명대는 워싱턴 D.C. 소재 컬럼비아대학(Columbia College·총장 김광수)과 한국시각 지난 10일 오전 상호 현지캠퍼스 활용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동명대는 컬럼비아대학을 미국 캠퍼스로 활용해 학생교류와 교환교수를 비롯해 교환학생, 학점교류 및 공동학위, 프로그램 교류, e캠퍼스 운영 등을 공동으로 실시한다.

두 대학 교수들은 양국 교차 체류 및 연구 기회를 갖고, 학생들은 문화, 언어, 학문, 기술 등을 교환한다. 학과별 학생들을 연결한 공동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컬럼비아대학으로 가는 첫 교환학생 등록금은 전액 면제하고 생활비는 인턴십 비용으로 지원한다. 동명대 재학생들은 해마다 6개월에서 1년까지 컬럼비아대학에서 주 12시간 강의를 듣고, 주 20시간 가량 근로장학생 명목의 봉사활동을 한다. 교환프로그램으로 받은 컬럼비아대학 학점은 동명대가 인정한다.

특히 동명대 학생들은 미국 인턴십, 단기연수 등 다양한 교류 기회를 누릴 수 있고, 온라인 수강을 통해 미국 대학 학점 인정하는 e캠퍼스도 이용할 수 있다.

컬럼비아대학은 미국 정부에서 인정하는 외국인 학생의 해외 취업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어 이를 통해 현지에서 취업을 하거나 산업현장에서의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컬럼비아대학 학생은 2년을 공부한 뒤 동명대 편입이 가능하고 동명대 취업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이 원할 경우 국내 취업 등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전호환 동명대 총장은 “동명대의 글로벌화를 위해 미국, 유럽, 중국 ,동남아 등의 주요 대학 및 기업 등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해 외국인 학생 1,000명을 유치할 계획”이라며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각 지역별 해외 캠퍼스 구축의 출발”이라고 말했다.

컬럼비아대학은 미국 내 커뮤니티대학으로 유일하게 구글부터 매년 약 350만불의 IT인력육성기금을 지원받고 있다. 때문에 학점으로도 인정하는 구글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설립 당시부터 미국 이민자 및 자녀들의 현지 정착과 미국 내 대학진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시행해 한국 학생들을 위한 체계적 교육을 실시할 수 있다는 큰 강점도 갖추고 있다.

1999년 설립, 미국 연방교육부 대학인가를 정식으로 받은 컬럼비아대학은 워싱턴에 3개 캠퍼스(버지니아 2곳, 메릴랜드 1곳)를 보유하고 있다. 지하철 통학이 가능할 정도로 역에 가까이 있으며 워싱턴지역 역사, 문화 명소들을 쉽게 방문할 수 있다. 이 대학이 있는 지역은 주민 소득수준이 미국 내에서 가장 높은 편인데다 최고의 공립교육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치안 등의 면에서도 안전한 곳이다.

동명대 측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내년 3월부터 학생과 교수 교류 등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경훈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