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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동안 6번 좌초... 안면도 관광개발 이번엔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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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동안 6번 좌초... 안면도 관광개발 이번엔 성공할까?

입력
2021.08.11 14:00
수정
2021.08.1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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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 임대 방식 도입해 사업자 공모
1조8000억 유치 명품 관광지 조성

안면도. 한국일보 자료사진

안면도. 한국일보 자료사진


충남도가 30년 동안 터덕거리고 있는 안면도 관광지개발사업 정상화를 위해 사업부지의 매각 뿐아니라 임대도 가능한 방식을 도입해 주목을 끌고 있다.

도는 11일 안면도 관광지 조성사업자를 선정하는 공모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2025년까지 태안군 안면읍 승언·중장·신야리 일원 294만1,735㎡에 1조8,852억 원(민간자본 1조8,567억 원)을 들여 테마파크, 워터파크, 연수원, 콘도, 골프장, 상가를 건립해 서해안의 명품 휴양 관광지를 만드는 프로젝트다.

이번 공모는 1월 3지구 사업 협약 해제 이후 19개월 만이다. 도는 그동안 안면도 관광지 개발을 위해 전문컨설팅 회사 및 56개 기업에 70여 회의 1:1 방문·상담을 벌였다. 이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위축으로 관광·레저 분야에 대한 투자 기피, 사업자의 부지 매입비 부담 등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발방식과 지침을 개선했다.

이전에는 토지 사용 방식을 전체 매입으로 한정했지만 이번에는 전체 매입, 부분 매입, 전체 임대 중 선택이 가능하다. 또 기존 관광지 조성 계획을 바꿀 경우엔 사업자가 변경한 계획안을 승인 받으면 된다. 공모 대상지는 4개 지구 중 2지구를 제외한 1·3·4지구다.

1지구 테마파크는 36만9,872㎡에 워터파크와 프리미엄 아울렛 등을, 3지구 씨사이드 54만4,924㎡에는 콘도를 짓고, 4지구(159만5,560㎡)에는 골프장과 상가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공모기간은 이날부터 11월 8일까지이며,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을 수행능력이 있는 국내외기업 및 법인(단독 또는 컨소시엄)이면 된다.

도 관계자는 “사업부지 매입에 따른 사업자의 토지 가격 및 건설 비용 부담을 덜고 사업자가 조성 계획을 변경해 독창적인 사업 계획을 제안할 수 있도록 공모 내용을 개선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개발사업은 1991년 관광지 지정 이후 6차례나 사업자가 바뀌는 등 표류를 거듭했다. 2019년 우선협상대상자였던 롯데컨소시엄은 계약 불이행으로 자격을 박탈당했고, 지난해 1월 3지구 개발 사업자 KPIH안면도도 1차 투자이행보증금을 완납하지 못해 사업이 중단됐다.

이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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