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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위해 일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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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위해 일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입력
2021.08.1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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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 도전 나선 원희룡 제주지사
퇴임식 갖고 7년 임기 마무리

대권도전을 위해 퇴임한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1일 오전 제주도청 퇴임식을 마치고 마지막 인사를 하고 있다. 뉴스1

대권도전을 위해 퇴임한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1일 오전 제주도청 퇴임식을 마치고 마지막 인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원희룡 제주지사가 임기 10개월을 남겨두고 대권 도전을 위해 제주를 떠났다.

제주도는 11일 오전 제주도청에서 ‘원희룡 지사와 걸어온 2,599일 여정과 새로운 출발’이라는 주제로 사무인계·인수식을 겸한 퇴임식을 진행했다.

원 지사는 이날 “지난 7년간 제주는 온 국민이 사랑하고 세계인이 찾는 섬이 됐다. 저를 키워준 어머니, 고향 제주를 위해 일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퇴임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국민의 절박한 목소리가 외면당하고 있다. 제주도민을 보호하고, 대한민국 국민을 지키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지사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며 “도민 한 분 한 분이 주신 믿음과 사랑에 감사드린다. 어떤 위치에서든 제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제주의 아들 원희룡의 도전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2014년 7월 1일 민선 6기 제주도지사로 취임했고, 이어 2018년 재선에 성공해 민선 7기까지 7년 1개월간 도정을 이끌어 왔다. 하지만 대선 도전을 준비하던 원 지사는 임기를 10개월 앞둔 지난 1일 “도민과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한 정권교체에 나서게 돼 도지사직을 사임하게 됐다”며 공식적으로 사직 의사를 밝혔다.

공무원법에 따라 원 지사는 이날 자정을 기해 자동면직된다. 12일부터는 구만섭 행정부지사가 권한대행 업무를 맡는다.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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