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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세점 '재고 면세품', 쿠팡에서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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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세점 '재고 면세품', 쿠팡에서 판다

입력
2021.08.11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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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신라면세점의 재고 면세품 판매에 나섰다. 쿠팡 제공

쿠팡이 신라면세점의 재고 면세품 판매에 나섰다. 쿠팡 제공

쿠팡에서 신라면세점 재고 면세품 구입이 가능해졌다. 면세품을 전자상거래(e커머스) 업체가 판매하는 건 처음이다.

쿠팡 마켓플레이스는 신라면세점의 재고 면세품 판매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발리, 투미, 샘소나이트, 만다리나 덕, 판도라, 프레드릭 콘스탄트를 비롯해 100여 브랜드의 재고 면세품을 판매한다.

쿠팡에서 구입한 면세품은 수입통관 절차를 거친 후 배송된다. 가격은 최대 74%까지 할인되고 배송비는 무료다.

신라면세점은 그동안 자체 채널인 '신라트립'에서만 재고 면세품을 판매하다 지난달부터 쿠팡 마켓플레이스와 협업을 시작했다.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 시국에 판로 확대가 필요해서다.

이달 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면세점이 한산하다. 뉴스1

이달 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면세점이 한산하다. 뉴스1

지난해 6월부터 관세청은 코로나19 사태로 매출 감소 직격탄을 맞은 면세업계를 돕기 위해 국내 판매를 한시적으로 허용했다. 해외에서 입국하는 외국인과 출국하는 내국인 모두 크게 줄어 면세업계가 휘청거렸기 때문이다.

쿠팡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선 검증된 재고 면세품을 간편하고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고, 면세업계는 더 많은 고객을 만날 수 있는 판로 확대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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