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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 대불호텔의 유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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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 대불호텔의 유령

입력
2021.08.12 16:07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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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어린이 청소년

문학

강화길 지음. '대불호텔의 유령'

강화길 지음. '대불호텔의 유령'

△대불호텔의 유령

강화길 지음. 한국전쟁의 상처가 아물지 않은 1950년대, 인천에 있는 귀신 들린 건물 '대불호텔'을 배경으로 한국 사회 '원한'의 정서를 그린 소설. 주인공 '나'는 국내 첫 서양식 호텔이었던 인천 대불호텔 터에서 여성의 환영을 본다. 그는 대불호텔에 출몰하는 유령에 관한 소설을 쓰기로 한다. 호텔과 엮인 인물들이 일제히 환각에 시달리며 공포를 느끼는 가운데, 사회에서는 화교와 젊은 여성에 대한 혐오가 활개친다. 작가는 현대 고딕 호러 문학의 선구자 셜리 잭슨의 작품을 오마주했으며 작중 인물의 이름을 셜리 잭슨으로 설정하기도 했다. 문학동네·312쪽·1만4,000원

옌롄커 지음. '일광유년'

옌롄커 지음. '일광유년'

△일광유년

옌롄커 지음. 김태성 옮김. 중국 현역 3대 문호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작가 옌롄커의 대표작. 한 마을의 3대에 걸친 참혹한 세월과 처절한 생존기, 그 속에 나타난 인간의 욕망을 그렸다. 문명에서 멀리 떨어진 마을 산싱촌에서는 몇 대에 걸친 원인 모를 유전병이 돌고 있다. 나이가 들면 목구멍이 막혀 마흔 살을 넘기지 못하고 죽는 질환이다. 마을 주민들은 그 병의 기원과 예방법을 알아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마을 지도자인 '쓰마란'은 병의 원인을 식수로 지목하고 멀리 있는 강물을 끌어와 마을에 대려 한다. 그러나 자금이 부족했던 이들은 비윤리적 방법도 불사하게 된다. 자음과모음·960쪽·1만8,000원


한정현 외 지음. '엄마에 대하여'

한정현 외 지음. '엄마에 대하여'

△엄마에 대하여

한정현 외 지음. 6인의 여성 소설가가 '엄마'의 세계를 다각도로 그려낸다. 6편의 짧은 소설엔 각기 다른 모습의 엄마 6명이 등장한다. 흔히 '엄마'는 돌봄, 노동, 희생의 이미지로 그려진다. 6명의 작가들은 여기에 여성주의적 관점을 더해 엄마의 존재와 역할을 해석했다. 딸만큼은 자신보다 편히 살길 바라며('긴 하루'), 때로는 분별없이 자식을 위하고('놓친 여자'), 끝없이 다투면서도 헤어지지 못하는 연인 같은('핑거 세이프티') 모습들이다. 1970~1980년대를 풍미했던 노래 가사를 실어 엄마 세대의 사랑과 추억, 아픔을 더욱 선명하게 그렸다. 다산책방·242쪽·1만4,000원


조지 R.R.마틴 외 지음. '와일드카드'

조지 R.R.마틴 외 지음. '와일드카드'

△와일드카드1, 2

조지 R.R.마틴 외 지음. 김상훈 옮김. '왕좌의 게임'으로 잘 알려진 판타지 거장 조지 R.R. 마틴의 기획과 주도로 40여 명의 SF 작가들이 참여한 작품. 1987년 제1권부터 올해 29권까지 시리즈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2차 세계대전 직후, 감염자의 유전자를 변형하는 외계 바이러스가 뉴욕 상공에 유출된다. 전체의 90%는 죽지만, 9%는 살아남은 이들의 몸에 생긴 기형들로 '조커'라 불리며 살아가는 비참한 존재가, 나머지 1%는 바이러스 덕분에 초능력을 얻게 되는 '에이스'가 된다. 초능력 때문에 정부의 통제를 받게 된 에이스들은 능력을 감춘 채 숨어 산다. 1권에서는 에이스, 2권은 조커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은행나무·448쪽,460쪽·1만6,000원


어린이·청소년

유미 스타인스, 멜리사 캉 지음. '동의가 서툰 너에게'

유미 스타인스, 멜리사 캉 지음. '동의가 서툰 너에게'

△동의가 서툰 너에게

유미 스타인스, 멜리사 캉 지음. 이정희 옮김. 사춘기 청소년들이 꼭 알아두어야 할 '동의'에 대한 지침서. 또래의 영향을 많이 받는 사춘기에는 동의를 주고 받는 연습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자신이 원하지 않는데도 상대방의 의견을 따르는 경우가 발생하기 쉽다. 미숙함, 권력 차이, 사춘기의 심리적 요인 등 동의를 혼란스럽게 만드는 요소를 보여주며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하는지 안내한다. 그밖의 문제 상황에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정보와 도움을 구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다산어린이·232쪽·1만4,000원

전미화 지음. '섬섬은 고양이다'

전미화 지음. '섬섬은 고양이다'

△섬섬은 고양이다

전미화 지음. 인간과 고양이가 만나 교감하는 과정과 세상의 아름다움을 깨달으며 성장하는 고양이의 모습을 그린 책. '인간'은 어느 날, 새끼 고양이를 만난다. 인간은 고양이의 작고 보드라운 발을 가진 그를 '섬섬'이라고 부른다. 집 안에만 있던 섬섬은 마당으로 나가 산과 나무와 풀을 본다. 마당을 지키는 개의 낯선 냄새를 맡고, 부드러운 바람을 느낀다. 섬섬은 점차 세상에 눈을 뜨고, 작고 여리던 그의 발바닥은 점차 단단해진다. 창비·44쪽·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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