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부터 전국 '꿈드림센터'에서 대입 상담 진행
검정고시 출신 학생들은 대학교 입학을 다짐해도 막상 뭐부터 준비해야 할지 막막해하는 경우가 많다. 진학 상담 선생님은 학교 안에만 있고, 내 성적과 적성에 맞는 입시 정보를 스스로 찾는 것도 쉽지 않아서다. 이런 학생들을 위한 학교 밖 청소년 대입 설명회가 지역별로 개최된다.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은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인 '꿈드림센터'와 함께 '2022학년도 대학 입시 설명회'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입시 설명회에선 검정고시 출신자를 위한 대학별 전형방식, 2022년 대입 전형 주요사항, 지원 가능 대학 및 지원 전략 등 맞춤형 입시정보를 받을 수 있다. 대입 수험생 지도 경험이 풍부한 진학 담당 교사들의 1대 1 상담도 가능하다.
여가부 학교 밖 청소년 실태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검정고시 준비와 진학 정보 제공, 진로 탐색 체험과 같이 진로와 진학에 대한 지원을 받고 싶어 하는 욕구가 높았다. 다양한 이유로 학교를 떠났지만 학업 의지는 높다는 것이다. 실제 꿈드림센터를 이용하는 학교 밖 청소년들의 대학 진학 인원은 2018년 771명에서 2019년 1,004명, 2020년 1,506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10월까지 진행되는 올해 대입 설명회 일정과 진행 방식은 지역별로 조금씩 다르다. 우선 서울, 부산, 인천, 충북, 전남, 경남 지역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 입시 설명회를 연다. 울산, 전북, 경북, 경남, 세종에선 사전신청을 받아 개인 검정고시 성적과 적성을 고려한 1대 1 컨설팅을 제공한다. 광주, 충남, 경남은 지역 대학 홍보와 대학별 입시전형의 특징을 알려주는 진로진학박람회를 연다. 지역별 설명회에 참여하지 못했더라도 입시설명회 영상을 꿈드림센터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부산진구 꿈드림센터를 다니고 있는 최민주(가명·19) 학생은 "작년에 검정고시를 합격하고 대학에 가기로 마음먹었는데 혼자서 시작하려니 막막하기만 했다"며 "학교를 다니는 친구들에게는 다양한 입시정보가 제공되지만 검정고시 출신은 그렇지 못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진학상담을 해준다고 해서 1대 1 상담을 신청했다"고 했다.
청소년들의 수요가 높아지자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은 2015년 처음 시작한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대입 설명회 운영 횟수와 참가 규모를 해마다 확대하고 있다. 이기순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이사장은 "진로와 진학정보를 더 많이 지원할 수 있는 제도적 방안을 늘리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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