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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속도 5030' 시행 100일, 보행 사망자 16.7%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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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속도 5030' 시행 100일, 보행 사망자 16.7% 줄었다

입력
2021.08.11 12:00
수정
2021.08.1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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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통행 속도 34.1㎞→33.1㎞로 1㎞ 감소

'안전속도 5030' 시행 후 100일간 교통사고 사망자가 전년도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뉴스1

'안전속도 5030' 시행 후 100일간 교통사고 사망자가 전년도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뉴스1

도심 도로 속도 제한을 강화한 ‘안전속도 5030’ 시행 이후 교통사고 사망자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속도 5030에 따라 도심 일반도로 제한속도는 시속 50㎞, 주택가 등의 이면도로는 30㎞로 하향됐다.

국토교통부와 경찰청,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안전속도 5030 시행 100일(4월 17일~7월 26일) 동안 5030 적용 지역 내 보행 사망자가 16.7% 감소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기간 차량의 통행 속도는 시속 1.0㎞ 줄었다.

전국 교통사고 사망자는 지난해 동기의 824명에서 760명으로 7.8% 감소했다. 이 중 보행 사망자는 274명에서 242명으로 11.7% 줄었다. 특히 안전속도 5030 적용 지역 내 교통사고 사망자는 317명에서 277명(12.6%)으로, 보행 사망자는 167명에서 139명(16.7%)으로 감소폭이 컸다.

반면 적용 지역 외 사망자는 4.7%(507명→483명), 보행 사망자는 3.7%(107명→103명) 감소하는 데 그쳤다. 제한속도 하향이 사고 발생 시 충돌 속도 저하로 이어져 보행자 안전 확보에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사업용 차량에 부착된 디지털운행기록계를 활용해 5월부터 7월까지 조사한 통행 속도는 지난해에 비해 시속 1.0㎞(34.1㎞→33.1㎞) 줄었다. 지난 3개월간 제한속도 준수율은 승용차(81%→83.2%)와 승합차(92.7%→93%), 화물차(88.1%→89.9%) 모두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시행 초기의 분석 결과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시간이 지날수록 효과는 더욱 커질 것”이라며 “보행자가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도로교통 환경 조성을 위해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더해진다면 그 효과는 극대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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