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인용 상위 10% 논문 수 일본 10위
중국은 미국 제치고 1위 등극
일본은 9→10위 하락,?
한국은 14→12위 상승
과학 분야 노벨상 수상자를 다수 배출한 일본의 과학기술 연구 역량이 다른 나라와 비교해 계속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국은 학술연구논문의 양뿐만 아니라 질에서도 미국을 앞선 것으로 평가됐다.
일본 문부과학성 과학기술·학술정책연구소(NISTEP)는 세계 과학기술분야 연구개발비와 연구 인력, 논문 수 등을 매년 분석해 발표하는 통계자료 보고서인 ‘과학기술지표 2021’을 10일 출간했다. 통계에 따르면 2017~19년에 발표된 자연과학 분야 학술논문을 분석한 결과 일본은 모두 6만5,742개의 논문을 발표해 전년도에 이어 4위를 유지했지만, 인용된 횟수가 상위 10%인 논문 수는 3,787개에 불과해 전년도에 비해 한 계단 낮은 10위가 됐다. 10년 전(2007~2009년 발표 논문) 5위였던 일본의 순위는 계속 하락하고 있다.
반면 중국은 논문 수(35만3,174개)에서 2년 연속 1위를 지켰고, 피인용 상위 10% 논문 수(4만219개)에서 처음으로 미국을 제치고 1위를 기록하는 등 연구 실적의 양뿐 아니라 질에서도 최고 수준에 달했음을 입증했다. 다만 피인용 상위 1%인 최고 수준의 논문 수에서는 미국이 1위를 지키고 중국이 2위였다. 한국의 피인용 상위 10% 논문 수는 전년도 14위에서 12위로 소폭 상승했다.
앞서 니혼게이자이도 10일 미국이 독주하던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중국이 학술논문의 양뿐 아니라 질에서도 미국을 앞섰다고 보도하는 등 중국의 과학기술 분야 연구 실적의 상승 속도가 눈부시다.
11일 마이니치신문 보도에 따르면 NISTEP의 이가미 마사쓰라 과학기술예측·정책기반조사 연구센터장은 “중국의 약진에는 연구자 수와 연구비의 성장이 매우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일본의 침체에 대해선 “대학교수의 연구 시간이 줄어 논문 수가 부진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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