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릉·과천 대체부지 이달중 발표"
정부가 올해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물량을 2,000호 더 늘리고, 주택 사전청약을 기존 공공주택뿐만 아니라 민영주택으로도 확대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시장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3기 신도시 올해 사전청약 물량을 기존 3만호에서 3만2,000호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10월 1만호, 11월 4,000호, 12월 1만4,000호를 순차 공급하고, 내년에도 3만호의 사전청약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3기 신도시 민영주택이나 2·4 대책 공급물량에 대한 사전청약 확대 방안도 검토해 이달 중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이어 “서울권에 13만호 부지를 공급하는 8·4주택공급대책의 진행상황을 종합 점검하고 일각의 우려가 불식되도록 추진속도를 가속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주민 반대 등으로 부지 선정에 난항을 겪고 있는 8·4공급대책에 대해 적극 해명하고 나선 것이다.
그는 “지방자치단체와 협의 마무리 단계에 있는 태릉CC·과천 부지에 대해선 대체부지 확정을 포함한 구체적인 계획을 8월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달청 부지는 대체청사부지 확정(수서역세권)과 신축 전 임시이전을 위한 청사수급관리계획을 승인 받아 내년 말까지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마곡 미매각 부지는 올해 중 설계를 거쳐 내년 7월부터 순차 착공에 들어간다.
홍 부총리는 “공공재개발·재건축(8·4대책 7만호)은 총 32곳, 3만4,000호 후보지를 발굴했다”며 “이 중 2곳은 시행자 지정 완료, 3곳은 지구 지정을 위한 3분의 2 동의를 확보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에도 지구 지정 등 후속 조치와 추가 발굴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주택공급대책과 별도로 유휴 국유지를 주택부지로 적극 개발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수도권 주택공급 촉진 차원에서 경기 남양주 소재 군부대 이전 부지를 활용한 약 3만2,000호의 공급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12일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에서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의결·발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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