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하데스타운 배우·스태프 23명 확진, '개막 연기'

뮤지컬 '하데스타운'에서 오르페우스 역을 연기하는 배우 시우민. 에스앤코 제공

뮤지컬 '하데스타운'의 출연 배우와 스태프들이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공연 개막이 연기됐다.

10일 하데스타운 프로덕션은 "이날 기준 배우와 스태프 총 2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오는 24일 예정이었던 하데스타운 개막을 9월 7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앞서 하데스타운은 오르페우스 역을 맡은 그룹 엑소 멤버 시우민이 지난 5일 코로나19 판정을 받아 연습을 중단했다.

같은 공간에 머문 배우와 스태프들은 당일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갔으나 지난 7~9일 추가적인 검진을 실시한 결과 이날 기준 총 2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중에는 헤르메스 역을 맡아 연습 중인 배우 최재림도 포함됐다.

뮤지컬 '하데스타운' 미국 브로드웨이 공연의 한 장면. 에스앤코 제공

하데스타운 측은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른 자가격리가 오는 19일 해제되나 배우와 스태프들의 건강과 충분한 연습을 위해 개막을 연기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7월 29~31일 배우와 스태프 총 200여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해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이후 코로나19 확진이 발생했다"면서 "매우 송구스럽다"고 전했다.

송옥진 기자 click@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