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백신 임상 3상 돌입 '호재'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 승인 소식에 10일 장중 상한가를 기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최대주주인 SK케미칼도 20% 넘게 급등했다.
10일 오후 2시 40분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는 가격제한폭(29.89%)까지 오른 30만2,000원에 거래가 진행 중이다. 이날 3%대 상승세로 출발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오후 들어 점차 상승폭을 확대하더니 단숨에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인 'GBP510'의 임상 3상 시험계획을 승인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 업체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이 개발 최종 단계인 임상 3상에 진입한 건 SK바이오사이언스가 최초다. 내년 상반기 상용화가 가능해질 경우, 국산 백신 수억 회 분량을 전 세계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18일 상장 당일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로 형성된 뒤 상한가 직행)'을 기록하며 코스피에 입성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상장 초기 주가가 부진했지만 최근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상장 당시 공모가가 6만5,000원이었으니, 당시 주식을 배정 받고 이날 상한가에 매도에 나섰다면 수익률은 364.6%에 달한다.
한편 이날 SK바이오사이언스의 최대주주인 SK케미칼과 SK케미칼우선주도 장중 각각 26.46%, 29.65%까지 급등했다. SK그룹 계열의 지주사이자 SK케미칼에서 분할된 SK디스커버리와 우선주 역시 장중 10~25%씩 주가가 치솟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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