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플랫폼 구축 및 운영 조례' 10일 공포 시행
발주기관에 기술정보 제공, 공정한 사업활용, 미인증 신기술 검증 행정·재정 지원
신기술이 자유롭게 시장에 적용되는 터전이 될 '신기술플랫폼 조례'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대구에서 시행됐다. 이에따라 대구의 각종 산업현장에서는 유용한 정부인증신기술과 특허기술을 한 자리서 검색해 손쉽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대구시는 10일 신기술 등록과 검증을 통해 정부인증신기술과 특허 정보를 제공하고 공정하고 투명하게 활용할 수 있는 '신기술플랫폼 구축 및 운영 조례'를 공포, 시행했다.
조례에 따르면 신기술플랫폼을 운영하는 전문가 그룹 등이 발주기관에 필요한 기술정보를 제공하고, 객관적 평가와 공정한 행정절차를 통한 사업활용, 미인증 신기술 검증에 대해 행정·재정적 지원을 하게 된다. 신기술 등록과 활용, 검증 지원 심의를 위한 신기술심의회도 운영된다.
또 신기술 전시회와 박람회 개최, 지역 기술인과 단체지원, 공무원들이 적극적으로 현장에 도입할 수 있도록 신기술 활용 인센티브와 면책, 포상 내용도 규정하고 있다.
이 조례는 대구시와 직속기관 및 사업소, 시의회 사무처, 공사·공단, 출자·출연기관, 구군, 시장이 지정하는 기관의 사업 계획과 발주, 시공 등 신기술 업무에 적용된다.
현재 건설과 교통, 환경, 방재 등 각 분야의 정부인증신기술과 특허기술은 부처별로 따로 관리되고 있어 통합기술이 적용되는 현장에서는 검색과 적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19년부터 신기술플랫폼 제도를 운영해온 대구시는 지금까지 1,135명의 전문가 그룹을 통해 206회의 심의와 자문회의를 통해 416건의 정부인증신기술과 특허를 플랫폼에 등록했다. 이중 대구시 사업에 활용된 기술은 모두 139건이다.
시는 지역기업인 (주)에스엘씨티의 '3D 섬유강화복합체를 이용한 콘크리트 기둥 보강공법'과 (주)흥신이엔씨 '아크릴레이트를 활용한 노출형 복합방수공법'의 정부인증신기술 지정을 지원하기도 했다.
시는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연구원, 한국건설교통신기술협회와 신기술플랫폼 전국화를 위한 협업을 하고 있다.
천정원 대구시 신기술심사과장은 "전국의 많은 기관이 신기술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도록 검증 사업을 활성화하고, 지역 신기술이 정부인증을 받아 널리 보급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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