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의 고성능 디비전이자 모터스포츠의 주력인 ‘메르세데스-AMG’가 반세기 전 스파 24시간 내구 레이스(Spa-Francorchamps 24h Race)’에서 스타덤에 오른 레이스카를 기념한다.
이번에 공개된 메르세데스-AMG의 특별한 레이스카들은 최신 사양의 AMG GT3와 2016년 사양의 AMG GT3, 그리고 이제는 모터스포츠 무대를 달리지 않는 ‘SLS GT3’로 구성되었다. 이에 맞춰 ’50 Years Legend of Spa’라는 슬로건 역시 품었다.
세 대의 차량들은 모두 동일한 디자인과 구성의 데칼을 품고 있어 단 번에 어떤 의미, 어떤 것을 기념하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
바로 거대한 체격에도 불구하고 트랙 위를 강렬히 달렸던 존재, ‘메르세데스-벤츠 300 SEL 6.8 AMG’의 오마주인 것이다. 메르세데스-벤츠 300 SEL 6.8 AMG은 당대 레이스카에 비해 워낙 거대한 체격과 무게를 가졌던 만큼 ‘붉은 돼지(Red Pig)라 불리기도 했다.
세 대의 붉은 돼지 오마주 레이스카들은 각각 해당 연식의 기본 사양을 그대로 유지하되 ‘붉은 돼지’라는 표현에 맞는 컬러와 각종 디테일을 부여 받았다. 실제 강렬한 붉은색 외형은 물론이고 실내 공간 역시 변화를 맞이했다.
실제 도어 패널 안쪽의 AMG 로고와 도어 씰 플레이트의 새겨진 AMG 모두 붉은색으로 칠해져 강렬한 이미지를 제시한다. 덧붙여 카본파이버로 제작된 스포츠 버킷 시트에는 특별 사양이라는 점을 알리는 엠블럼을 더했다.
다만 적극적으로 구매를 하기란 쉽지 않다. 브랜드를 대표하는 특별한 차량을 오마주했다는 의미, 그리고 FIA GT3 스포츠 규정을 기반으로 개발된 레이스카라는 특성 덕분에 우수한 성능을 갖추고 있지만 ‘가격’이라는 장벽은 상당히 높은 모습이다.
실제 붉은 돼지 오마주의 AMG GT3(MY 16) 사양은 50만 유로(한화 약 6억 8,433만원), 최신의 AMG GT3는 57만 5,000유로(한화 약 7억 8700만원) 그리고 클래식한 SLS AMG GT3는 65만 유로(한화 약 8억 9,000만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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