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복더위 끝을 알리는 말복(末伏)인 10일 전국 곳곳에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일부 지역에는 매우 강한 소나기도 쏟아진다. 강수의 영향으로 체감 기온이 다소 떨어져 더위가 누그러지는 지역도 일부 있겠다.
기상청은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청도는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제주도는 남해상에 위치한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전국 예상 강수량은 5~70㎜로 예상된다. 수도권과 서해5도·충청도 5~40㎜, 제주도는 5㎜ 미만이다. 경남내륙지역은 지형적인 영향까지 더해져 국지적으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 이상 강한 소나기가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소나기 특성상 좁은 지역에 집중되면서 지역 간 강수량 차이가 크고 소강상태에 드는 곳도 많겠다"고 전했다.
계곡이나 하천의 상류에는 소나기로 인해 하류에서도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야영을 자제해야 한다.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급류에도 유의해야 한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9~26도, 낮 최고기온은 28~33도다.
소나기가 내리면서 체감온도가 전날보다 1~2도가량 떨어지겠다. 중부지방 중심으로는 폭염특보가 해제되는 곳도 있겠다.
다만 남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밤 최저 기온 25도 이상)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 영향으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 단계를 보이겠다.
남해 동부 해상과 동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11일까지 시속 35~65㎞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고, 물결도 2~6m로 매우 높게 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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