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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부터 만난 송영길...  묘한 긴장감 속 '원팀'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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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부터 만난 송영길... 묘한 긴장감 속 '원팀' 한목소리

입력
2021.08.09 21:22
수정
2021.08.09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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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낙연 전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만찬 회동을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뉴시스

송영길(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낙연 전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만찬 회동을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뉴시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9일 단둘이 만나 ‘막걸리 회동’을 했다. 송 대표가 이재명 경기지사 쪽에 기울어 있다는 이른바 ‘이심송심’ 논란이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두 사람이 모처럼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원팀’ 의지를 다졌다.

이번 회동은 대선 경선 관리와 당 운영 방향에 대한 대권주자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송 대표가 마련한 자리다. 송 대표는 이 전 대표를 시작으로 6명의 주자들과 모두 만날 계획이다.

송 대표와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만나 한 시간가량 저녁 식사를 함께했다. 송 대표는 이 전 대표와 만나자마자 “이 후보님은 워낙 풍부한 경륜과 능력을 갖추고 계셔서 경선 과정을 잘 이끌어주실 거라 믿는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이에 “우리의 당면한 목표는 대선 승리”라며 “그런 목표에 맞게 후보들도, 당도 움직여야 한다. 그런 지혜를 나누겠다”고 했다. ‘경선을 원만하게 치르자’고 한목소리를 냈지만, 서로에게 책임을 다해달라고 요구한 모양새라 묘한 긴장감이 흘렀다.

이후 비공개로 식사를 마치고 나온 이 전 대표는 “경선 관리를 지도부가 잘해주시고, 후보들도 서로 상처를 주지 않도록 자제하면서 내년 대선 승리를 위해 모든 지혜를 모으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했다. ‘이심송심’ 논란과 관련해선 “두 사람 누구도 거론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송 대표는 “여러 공방이 악화하지 않도록 당대표로서 잘 관리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모두가 원팀이 돼 내년 대선에 승리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했다.

이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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