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남중국해 떠나 태평양으로 이동 중 탐지
중국의 핵잠수함이 인도·태평양 지역을 항해 중인 영국 항공모함을 미행하다 덜미를 잡혔다고 영국 매체 '데일리 익스프레스'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영국 항공모함 '퀸 엘리자베스'이 남중국해를 떠나 태평양으로 이동하던 도중 이를 호위하던 'HMS 켄트'호와 'HMS 리티몬드'호가 음파탐지기로 2대의 '샹'급 잠수함을 탐지했다. 이들은 잠수함과 정보수집용 정찰선으로 보인다.
한 영국 해군 소식통은 익스프레스에서 "중국은 잠수함 전력을 빠른 속도로 증강시키고 있다"면서 "태평양 전역에 걸쳐 무역과 안보를 지배하려는 의도로 이를 배치하고 있는데, 이는 국제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남중국해는 중국이 인공섬을 만든 후 항로 영유권을 주장하는 지역이다.
중국의 해저 미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미 해군 소식통은 중국 함선이 미 함선 미행을 시도했었고 태평양 전역에 걸쳐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현재 잠수함 66대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미국과 영국 해군보다도 많은 수치다. 그중 새로운 2세대 잠수함을 6대 운용 중이다. 이 잠수함은 85명의 선원이 80일 간 표류할 수 있고 배를 격침시킬 수 있는 초음속 미사일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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