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외국인 투수 에런 브룩스가 퇴출당했다.
KIA는 9일 “브룩스가 미국으로부터 주문한 전자담배가 세관 검사 과정에서 대마초 성분이 검출돼 조사를 받게 됐다”며 “브룩스 임의탈퇴 공시를 KBO에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KIA는 이같은 사실을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한 상태다.
브룩스는 전날 세관 당국으로부터 관련 통보를 받고 현재 조사를 받고 있다. 브룩스는 “한국에서 대마초가 불법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고, 문제가 된 전자담배는 대마초 성분이 없는 것으로 알고 주문했다”며 “과실로 팬과 구단, 팀원의 명예를 실추시키게 돼 너무 죄송하다”고 전했다.
브룩스는 지난해 KBO리그에 데뷔해 11승 4패 평균 자책점 2.50으로 활약했다. 시즌 막판 미국에 있는 가족이 교통사고를 당해 리그를 갑자기 떠났지만, 안정감 있는 투구를 펼쳐 KIA는 재계약했다. 그는 올 시즌 팔꿈치 통증에도 13경기에 출전해 3승 5패 평균 자책점 3.35를 기록했다.
KIA 관계자는 “소속 선수가 불미스러운 일로 조사를 받고 있어 팬 여러분께 대단히 송구하다”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준법의식 및 프로의식 등 클린베이스볼 교육과 윤리 교육을 더욱 세밀하고 철저히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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