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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프랑스 재생에너지 기업 1조원에 인수...유럽 공략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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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프랑스 재생에너지 기업 1조원에 인수...유럽 공략 박차

입력
2021.08.09 17:54
수정
2021.08.09 17:58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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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까지 RES프랑스 지분 100% 인수 완료
재생에너지 사업권, 풍력 사업 역량 확보

RES그룹의 풍력발전기. RES 홈페이지

RES그룹의 풍력발전기. RES 홈페이지

한화솔루션이 프랑스의 재생에너지 개발업체를 1조 원에 인수한다. 유럽에서의 공격적 투자를 통해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석이다.

한화솔루션은 9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RES프랑스’ 지분 100%를 7억2,700만 유로(약 9,843억 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RES프랑스의 개발·건설관리 부문과 약 5기가와트(GW) 규모의 태양광·풍력 발전소 개발 사업권(파이프라인) 인수 절차를 10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1981년에 설립된 영국 RES그룹은 10개국에서 20GW의 개발 실적을 보유한 세계적 재생에너지 전문 업체다. RES프랑스는 RES그룹의 100% 자회사로, 태양광과 육·해상 풍력,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재생에너지 개발과 건설관리 등의 사업을 해 왔다.

한화솔루션의 재생에너지 사업 부문인 한화큐셀은 이번 인수로 글로벌 ‘토털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10GW의 재생 에너지 사업권을 보유 중인 한화큐셀은 인수가 완료되면 글로벌 재생에너지 사업권이 약 15GW로 늘어난다. 동시에 신규 진출을 꾀하던 풍력 사업 역량도 확보하게 된다.

한화큐셀 사업 전략. 한화솔루션 제공

한화큐셀 사업 전략. 한화솔루션 제공

한화큐셀은 신규 투자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국내에서는 페로브스카이트 등 차세대 태양광 전지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고, 해외 기업에 대한 추가 투자와 인수합병(M&A)도 추진 중이다.

김희철 한화큐셀 대표는 “RES프랑스가 20년 이상 축적한 개발 노하우를 확보한 만큼 유럽 시장에서 안정적 성장을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기후변화 대응 기술이나 기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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