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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최숙현 선수 사망… 트라이애슬론 감독 2심서도 징역 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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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최숙현 선수 사망… 트라이애슬론 감독 2심서도 징역 7년

입력
2021.08.09 15:50
수정
2021.08.0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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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전 주장은 징역 4년
선배 선수는 집행유예 3년
'팀 닥터'는 징역 7년 6월

대구법원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대구법원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고 최숙현 선수를 폭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규봉(43) 전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감독이 항소심에서도 징역 7년을 선고 받았다.

대구고법 형사1-1부(부장 손병원)는 9일 김 전 감독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1심과 같은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함께 기소된 주장 장윤정(33)씨에게는 징역 4년, 최 선수의 팀 선배였던 김도환(26)씨에게는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각각 선고해 1심 형량을 유지했다.

김 전 감독은 숙소생활을 하는 선수들의 훈련태도 등을 문제 삼아 18회에 걸쳐 최 선수 등을 지속적으로 폭행했다. 최 선수에 대해선 전지 훈련에서 무단이탈했다는 이유들 들어 대걸레 자루와 철제 자루 등으로 폭행했다. 경주시 등으로부터 전지 훈련비를 지원받았음에도, 선수들로부터 전지훈련 항공료 명목으로 3억3,0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채기도 했다.

장씨는 “훈련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 등으로 후배들을 폭행하거나 ‘원산 폭격’을 시키는 방식으로 가혹행위를 했다.

앞서 대한체육회는 김 전 감독과 장씨는 제명하고 김씨에게는 자격정지 10년 처분을 내렸다.

의사 면허도 없이 ‘팀 닥터’ 행세를 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운동처방사 안주현(46)씨는 1심에서 징역 8년을, 항소심에서 징역 7년 6월을 선고 받고, 현재 대법원의 최종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안씨는 선수들을 폭행하고, 무면허로 물리치료를 해 준 명목으로 2억여원을 받는가 하면, 물리치료를 빙자해 선수들을 강제추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대구= 정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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