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한국남동발전 지자체 공모방식으로 발전소 부지 선정… 발전공기업 '최초'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한국남동발전 지자체 공모방식으로 발전소 부지 선정… 발전공기업 '최초'

입력
2021.08.09 15:48
0 0

고성군과 천연가스발전사업 협약
공모단계에서 주민·의회 동의 확보
사회적 갈등 최소화 사례로 주목

9일 김회천(오른쪽) 한국남동발전 사장과 백두현(왼쪽) 경남 고성군수가 천연가스발전사업 성공적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남동발전 제공

9일 김회천(오른쪽) 한국남동발전 사장과 백두현(왼쪽) 경남 고성군수가 천연가스발전사업 성공적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남동발전 제공


한국남동발전은 발전공기업 최초 지자체 공모 방식을 통해 천연가스발전소 부지를 선정, 삼천포발전본부 3·4호기를 대체하게 될 천연가스발전소를 경남 고성군에 건설한다고 9일 밝혔다.

한국남동발전은 9일 경남 진주 본사에서 경남 고성군과 '천연가스발전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삼천포 3·4호기 석탄화력에 대한 에너지 전환의 큰 기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남동발전은 지난 5월부터 발전공기업 최초로 지자체 공모를 통해 발전사업 부지를 선정하는 방식을 도입해 삼천포 3·4호기의 천연가스발전소 대체부지 선정 과정을 진행해 왔다.

이는 지역 수용성 극대화 및 지역주민 소통강화를 위해 발전사 주도로 부지를 선정하고, 민원을 해결하는 일반적인 선정방식에서 벗어나 발전사 최초로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로부터 유치 제안서를 제출받아 평가하는 공모 방식을 시행했다.

지난 3개월 동안 진행된 이 같은 새로운 형태의 발전소 부지 선정 방식은 발전공기업을 비롯한 에너지 업계로부터 관심을 집중 받기도 했다.

남동발전은 지난 5월 말 6개 지자체(민간기업 포함)로부터 유치 의향서를 접수받아 해당 지자체, 주민, 의회 등 이해 관계자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했고, 6월 말 주민 및 의회 동의율 과반 이상의 지역수용성을 확보한 지자체를 대상으로 유치 제안서를 접수받았다.

이어 전원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건설입지 선정위원회를 통해 지역수용성과 건설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함으로써 입지선정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

남동발전은 이 같은 새로운 입지 선정 방식이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정책에 따른 천연가스발전소로의 전환을 위한 부지선정의 모범 사례이자 주민과 의회의 과반 이상의 동의를 얻어 진행하는 만큼 향후 사업추진에 있어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날 협약식에서 김회천 한국남동발전 사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고성군 지역경제 활성화 및 공기업으로 사회적 책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백두현 고성군 군수는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지역경제 침체에 한국남동발전이 큰 힘이 되어 상호 윈윈(Win-Win)하는 사업이 되길 희망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한국남동발전은 본 협약을 시작으로 향후 예정되어있는 대체건설 사업에도 공모 방식을 적용해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하고, 성공적인 대체건설을 추진하여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동렬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