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초가 6만 8,100원…공모가 대비 15.4% 올라
숙취해소음료 '컨디션'으로 유명한 바이오헬스 기업 HK이노엔(inno.N)이 9일 코스닥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K이노엔은 공모가보다 15.4% 오른 6만8,100원으로 출발해 이날 시초가에서 0.59% 오른 6만 8,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HK이노엔은 앞서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5만 9,000원으로 확정했다. 경쟁률은 1,871대 1로 최근 10년간 코스닥 기업공개(IPO) 사례 중 최고 기록이다.
코스닥 상장을 발판으로 HK이노엔은 국내 대표 종합 바이오헬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공모자금은 신약 '케이캡정'의 글로벌 연구와 후속 신약·바이오의약품 파이프라인 확보, 재무구조 개선, 신규설비 투자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강석희 HK이노엔 대표는 "앞으로 신약·신제품 연구개발 및 미래사업 투자,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 등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바이오헬스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HK이노엔은 1984년 CJ제일제당 제약사업부로 시작해 2014년 CJ헬스케어로 출범했다. 2018년 한국콜마에 인수됐고 지난해 HK이노엔으로 사명을 바꿨다.
대한민국 30호 신약으로 출시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을 포함해 160여 개 의약품을 보유하고 있다. 소화, 자가면역, 감염, 암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16개의 신약, 바이오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성장 기틀을 다지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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