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노민이 생각하는 '결사곡2' 엔딩 속 박해륜의 행방은 어디일까.
전노민은 9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TV CHOSUN 사옥에서 진행된 '결혼작사 이혼작곡 시즌2'(이하 '결사곡2') 종영 인터뷰에서 안방극장에 뜨거운 충격을 선사했던 '결사곡2' 엔딩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8일 두 번째 시즌을 마무리 한 '결사곡2'는 시즌 1 최고 시청률인 9.7%를 훌쩍 뛰어 넘는 16.6%라는 놀라운 시청률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이는 TV조선에서 방송된 역대 드라마 가운데 가장 높은 자체 시청률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결사곡2'를 향한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특히 '결사곡2' 엔딩은 예상치 못한 인물들의 얼키고 설킨 관계로 안방극장에 '멘붕'을 선사하며 종영 후에도 여전히 뜨거운 화제를 모으는 중이다. 이날 마지막 장면에서 결혼식을 치른 반전의 커플은 판사현(성훈) 아미(송지인), 서반(문성호) 송원(이민영), 사피영(박주미) 서동마(부배)였다. 또 신지아(박서경)는 신기림(노주현)에 빙의돼 김동미(김보연)의 목을 조르려 하는 모습으로 충격을 자아냈다.
새 시즌에서도 남가빈(임혜영)과의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왔던 박해륜(전노민)은 끝내 남가빈이 결혼을 거절하는 모습으로 시즌2를 마무리했다.
"충격 엔딩? 대본에도 없었죠"
시청자들의 예상을 완전히 비켜나가며 혼란을 야기한 '결사곡2'의 엔딩은 출연 배우들에게도 마지막까지 '극비' 사안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본에 없는 엔딩이었어요. (엔딩으로) 촬영하는 장면들은 작가 선생님이 직접 배우들에게 연락을 한다고 해서 대본상으로는 접한 사람이 없었죠. 다만 방송이 끝날 때쯤 배우들 사이에서 '누가 누구랑 촬영을 한다더라' 이런 이야기가 나오긴 했었다. 그 때만 해도 '뭔 소리야' 했는데, 나중에는 '뭐지? 그럼 엔딩에서 커플로 나오지 않은 사람은 시즌3에서 까이는건가?' 싶었어요. (웃음) 어제 방송이 끝난 뒤에도 전수경 씨와 통화를 하면서 '당신하고 나는 엔딩에 안 나왔으니 시즌3에서 까였다'라고 농담을 했었죠."
"자취 감춘 박해륜, 저도 죽을 줄 알았어요"
이어 전노민은 '결사곡2' 마지막 회가 충격적으로 마무리 된 뒤 지인들로부터 '박해륜은 죽으러 갔냐'라는 질문을 수없이 받았다고도 덧붙였다. 실제 박해륜은 새롭게 결혼을 예고한 세 커플과 달리, 엔딩 장면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저도 제일 궁금했던 게 '어디로 갔을까' 였어요. 지인들도 모두 연락이 와서 '죽으러 갔냐'라고 물어보더라고요.(웃음) 저도 그 의미가 뭔지 궁금해요. 박해륜의 행방이요? 사실 저도 처음에 대본상으로 제가 나오지 않으니 '죽으러 갔나?'란 생각을 가장 많이 했어요. 대부분의 시청자분들도 박해륜이 죽으러 갔을 거라고 생각을 하시더라고요. 그래도 죽을 죄 지은 건 아니지 않을까요.(웃음) 산 속에 들어갔는지, 죽으러 갔는지, 고민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아마 원래 집으로 돌아가진 않았을 것 같아요. 아마 사람 없는 곳으로 가서 고민을 하고 있지 않았을까요? 마지막에 제가 죽는 장면이 나오려나 생각을 하긴 했는데, 그런데 그런 신이 안 나오는 걸 보니 '시즌3까진 가겠구나' 싶었죠."
"시즌3=우려 반 기대 반"
'결사곡2'는 마지막 장면에서 시즌3를 예고하며 막을 내린 상황이다. 아직 구체적인 제작 일정조차 정해지지 않았지만, 파격적인 엔딩 덕분에 시청자들의 반응은 벌써부터 뜨겁다.
이에 대해 전노민은 "시즌3를 하는 줄도 몰랐다"라며 "그런데 어제 방송을 보는데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 기대하셔도 좋다 시즌3'라는 자막이 나오더라. 그래서 '이미 상상 그 이상이 나왔는데?' 싶었다. 그리고 어제 밤에 시즌3 제작 소식을 전해 들었다. 이제는 조금은 걱정이 된다. 상상을 안 했는데 이젠 상상을 하는 상태가 되지 않았나. 그리고 그 사이에 소화해야 할 것들도 있어서, 스케줄 상으로도 걱정이 조금 된다. 우려 반 기대 반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결사곡2'는 지난 8일 자체 최고 시청률인 16.6%를 기록하며 화제 속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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