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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군이 파준 관정 … 폭염 속 작물 지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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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군이 파준 관정… 폭염 속 작물 지킴이

입력
2021.08.0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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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면 현리에 관정·급수대 설치
폭염에도 원활한 농업용수 공급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강원 양구군이 개발한 관정이 폭염 속에서 주민들과 작물을 지켜줬다.

양구군은 올 상반기 1억 원을 들여 해안면 현리에 대형 암반을 시추해 관정과 급수대 4기를 개발, 13.69㏊에 용수를 공급 중이라고 9일 밝혔다. 축구장 19개에 해당하는 면적에 차질 없이 물을 댄 것이다.

관정은 지하수를 이용하는 일종의 수리시설이다. 물리탐사와 시추공을 통한 굴착공정을 거쳐 대수층에 흐르는 지하수를 찾고 저장해 각종 용수로 사용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 처럼 많지 않은 예산을 들인 사업 효과는 예상보다 컸다. 밭작물을 주로 키우는 해안면 일대가 폭염피해를 입지 않은 것은 물론, 저수율도 평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양구지역의 저수량은 7월 말 기준 2,213㎥로 유효저수량(2,697.7㎥) 대비 82% 수준이다.

뿐만 아니라 앞서 효과적으로 용수를 확보해 봄철 농번기에도 큰 어려움 없이 용수를 댈 수 있었다. 국지적 가뭄 등 기후변화로 예측하기 힘든 기상여건을 대비하기 위한 사업이 효과를 내고 있는 셈이다. 양구군은 "가뭄 등 이상기후에 대비한 사업을 추진해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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