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평균 자책점 3.62↑
토론토 류현진(34)이 최악의 투구로 4이닝도 못 채우고 조기 강판당했다.
류현진은 9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보스턴전에 선발 등판, 3.2이닝 동안 7실점(10안타 1볼넷 1탈삼진) 했다.
류현진은 2-4로 뒤진 4회초 2사 만루에서 내려갔고, 불펜 패트릭 머피가 연속 2안타를 맞아 3실점을 하면서 자책점이 7점으로 늘었다. 시즌 최소 이닝, 최다 실점, 최다 피안타 타이 기록을 세운 류현진은 시즌 평균 자책점은 3.22에서 3.62로 치솟았다. 토론토가 9-8로 역전승해 류현진은 패전투수가 되지 않고 시즌 5패(11승)째를 유지했다.
류현진은 1회초 삼자범퇴로 출발했지만 2회초 연속 3안타와 실책이 겹치면서 3실점 했다. 3회초에도 실점하며 1-4로 뒤졌다.
4회에도 좋지 않은 흐름은 이어졌다. 선두타자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지만 내야안타, 볼넷을 잇따라 내주며 만루 위기를 맞았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류현진을 마운드에서 내렸다.
토론토는 5회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2점 홈런을 치며 반격에 나섰고, 6-8로 따라붙은 8회말 스프링어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만들어 9-8로 역전승을 이끌었다.
류현진은 경기 후 "지난 경기보다 제구도 안됐고 구속도 덜나왔다. 상대 타자들은 실투를 놓치지 않아 많은 피안타로 연결됐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오늘 같은 모습을 보이면 안된다. 선발 역할을 할 수 있게 열심히 다음 등판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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