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9호 태풍 ‘루핏’이 일본 규슈를 거쳐 내륙을 통과하면서 우리나라에도 강한 바람과 비를 내리는 등 점차 영향을 미치고 있다. 9일 오전 1시 등을 기해 경북과 강원 동부권역에 태풍주의보와 강풍중의보 등이 잇따라 발효된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9호 태풍의 영향으로 9일 오전 1시를 기해 동해 남부 남쪽 바깥 먼 바다에 태풍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울산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강풍주의보는 풍속이 초속 14m 또는 순간풍속이 초속 20m를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통상 사람이 바람을 안고 걷기 어려울 정도다.
또 9일 오전 2시를 기해 거제시 동부 앞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된다. 풍랑주의보는 해상에서 풍속 14m/s 이상인 바람이 3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3m 이상 파도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강원 영동에는 오전 3시를 기해 폭풍해일주의보가 발효됐다. 대상 지역은 양양군과 고성군, 속초·삼척·동해·강릉지역 평지다. 폭풍해일은 밀물·썰물과 저기압, 폭풍 등 상황이 맞물려 육지가 바닷물에 잠기는 재해다. 지진으로 발생하는 지진해일(쓰나미)과는 다르다.
강원 지역 10곳에는 강풍주의보도 발효된다. 해당 지역은 태백·양양·고성군 평지, 속초·삼척·동해·강릉시 평지, 강원 남부·중부·북부 산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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