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열도에 근접하는 태풍 9호와 10호의 8월 8일 오전 9시 현재 위치와 예상 진로도. 일본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도쿄올림픽 폐회식이 열리는 8일, 일본 열도에 2개의 태풍이 접근했다. 태풍 10호는 이미 이날 오전 9시 간토(?東)지역 연안에 가장 가까운 곳까지 접근, 도쿄에 많은 비를 뿌리고 있다. 다만 점차 동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측돼 폐회식 때는 비가 오지 않을 전망이다. 오키나와 쪽에서 올라오는 9호는 이날 밤 규슈에 상륙할 예정이어서 비 피해가 우려된다.
8일 오전 9시 일본 기상청과 NHK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태풍 10호는 이즈(伊豆)제도의 하치조지마(八丈島) 북동쪽 150㎞ 해상을 시간당 약 25㎞의 속도로 북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80헥토파스칼,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은 23m, 최대 순간풍속은 35m다. 간토 지방에 가장 근접해 올림픽이 열리는 도쿄에도 오전 내내 많은 비를 쏟아 붓고 있다. 다만 오후에는 태평양 쪽으로 이동하며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밤 8시에는 비가 오지 않고 구름만 낄 전망이다.
한편 오키나와를 거쳐 올라오는 태풍 9호는 이날 밤 규슈에 접근해 상륙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음날 규슈에서 300㎜ 시코쿠에서 250㎜ 등 서일본 지역에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비 피해가 우려된다. 이후 9호 태풍은 동북쪽으로 이동해 동해로 빠져나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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