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궤열차 등 1~4호 첫 지정
인천시는 ‘송학동 옛 시장관사’ 등 4건을 인천시 등록문화재 1~4호로 등록ㆍ고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인천시는 등록문화재 제도 시행 이후 인천을 대표하는 근현대문화유산 발굴을 위해 50년 이상 된 근대문화유산을 대상으로 현지조사, 문화재위원회 심의 및 시민의견 수렴을 통해 이들 4건의 문화재를 등록했다.
이번에 시 등록문화재 제1호로 등록된 송학동 옛 시장관사(인천시민愛집)은 1901년 일본인 사업가의 별장으로 지어졌으며 광복 후 레스토랑과 사교클럽으로 사용되다가 1966년 신축을 거쳐 민선 초대 최기선 시장까지 17명의 시장이 사용했다.
제2호로 등록된 ‘자유공원 플라타너스’는 수령이 130년 이상으로 추정되는 우리나라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플라타너스 나무다. 개항기와 인천상륙작전의 포화 속에서도 현재까지 버텨온 자연유산으로서의 상징성을 고려해 선정했다.
제3호로 등록된 ‘수인선 협궤 객차’는 우리나라 최초의 철도공장인 인천공작창에서 1969년 제작돼 수인선에서 운행되다가 1995년 운행이 중단된 후 2018년 보전처리를 통해 복원됐다.
4호로 등록된 ‘협궤 증기기관차’는 1952년 수원 기관차사무소에서 조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협궤용 증기기관차로 1978년까지 운행되다가 2008년 보수정비 후 소래철교 인근에 전시 중이다.
백민숙 인천시 문화유산과장은 “인천은 근현대 문화유산의 보고라고 할 수 있다”면서 “등록문화재 추가 발굴 및 활용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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