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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만에 등판 김광현, 4이닝 2실점 후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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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만에 등판 김광현, 4이닝 2실점 후 교체

입력
2021.08.0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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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초 집중 3안타로 2실점… 평균자책점 3.31→3.36

김광현이 8일 캔자스시티전에서 2실점째를 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AP 연합뉴스.

김광현이 8일 캔자스시티전에서 2실점째를 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AP 연합뉴스.

김광현(33ㆍ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열흘 만에 선발 등판했으나 아쉽게 승리 요건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김광현은 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인터리그에 선발 등판했으나 4이닝 동안 2실점(4피안타)한 뒤 4회말 공격에서 대타로 교체됐다. 투구 수는 83개였으며 삼진 3개를 뽑았으나 볼넷도 2개를 내줬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31에서 3.36으로 조금 올라갔다. 지난달 29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경기에서 2.2이닝 동안 5실점 하며 부진했던 김광현은 2경기 연속 5회를 채우지 못했다.

경기 초반은 순조로웠다. 1회초 첫 타자를 삼진으로 잡은 뒤 볼넷으로 출루를 허용했지만, 이후 두 타자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타선에서도 1회말 2점을 내며 김광현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었다. 김광현은 2회는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았고 3회에는 1사 2루에서 유격수 땅볼과 삼진으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4회 갑자기 흔들렸다. 1사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에드워드 올리바레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2아웃을 잡았다. 그러나 볼넷을 내주며 2사 1ㆍ2루에 몰린 뒤 연속 안타를 맞으며 2-2 동점을 허용했다. 4회에만 7타자를 상대로 공 33개를 던졌다. 세인트루이스는 4회말 공격에서 2루타와 안타로 1사 1ㆍ3루가 만들어지자 마이크 실트 감독은 김광현 대신 맷 카펜터를 대타로 기용했고 카펜터는 우월 2루타를 날려 세인트루이스가 3-2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세인트루이스는 6회까지 4-2로 앞서고 있다.

강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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