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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백신 예약 '먹통' 여러 차례 되풀이되면 비판 못 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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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백신 예약 '먹통' 여러 차례 되풀이되면 비판 못 면해"

입력
2021.08.07 10:17
수정
2021.08.0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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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부제나 10부제도 검토해 보라" 지시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청와대에서 열린 K-글로벌 백신 허브화 비전 및 전략 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청와대에서 열린 K-글로벌 백신 허브화 비전 및 전략 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약과 관련해 '시스템 먹통'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를 지시해 왔다고 청와대가 7일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9일부터 40대 이하 약 1,700만 명의 국민에 대한 백신 접종 예약이 시작된다"면서 문 대통령의 비공개 발언을 페이스북에 소개했다.

박 수석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달 15일 참모진과 만나 "예약 시스템이 열리자마자 접속이 폭주하는 것은 하루라도 빨리 백신을 맞고자 하는 국민의 목마름이 그만큼 크다는 것"이라며 "'나는 도대체 언제 백신을 맞을 수 있는가?'라는 국민의 질문에 (정부가) 답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같은 달 21일에는 "'뒷문 예약', '시스템 먹통' 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데 한두 번은 있을 수 있으나 여러 차례 되풀이되면 비판을 면할 수가 없다"며 "세계 최고의 IT(정보통신기술) 강국인 우리나라가 이 정도를 감당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국민은 안 계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령을 세분해 예약했지만 가족 등이 모두 나서서 예약을 시도하기 때문에 예약이 폭증하는 상황을 예측하지 못한 것 아닌가"라고 진단했다.

28일 티타임에선 "예약 업무 소관은 복지부와 질병청이지만, 예약 시스템을 제대로 갖추는 문제는 행안부, 과기부와 민간기업이 더 전문적일 것"이라며 민간기업의 클라우드 시스템 활용, 마스크 문제 해결에 적용했던 5부제, 10부제를 검토해보라고 주문했다고 한다. 정부가 지난달 30일 내놓은 '사전예약 10부제'가 문 대통령의 아이디어였다는 뜻이다.

손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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