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첨가제 지원해 면역력↑·가축 스트레스↓
8억8500만 투입… 축산농가 생산성 향상 도모
가축재해보험 가입·고온스트레스 예방장비도 지원
경남도는 폭염으로 인한 가축의 고온 스트레스와 질병 예방을 위해 축산농가에 사료첨가제 지원사업에 나섰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인한 가축의 고온 스트레스와 질병 예방을 위해 축산농가에 사료첨가제를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도는 지난달부터 35도 안팎의 폭염이 2주 연속 지속되면서 가축이 무더위에 지쳐 스트레스와 질병 발생의 위험에 노출될 우려가 있다고 보고 8억8,5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가축 면역력을 높이는 사료첨가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원 대상은 더위에 민감한 산란닭, 돼지, 젖소, 한우 등 주요 가축으로 축산업 허가(등록)를 받은 농가 및 영농조합법과 무허가 축사 적법화가 완료된 농가다.
축산 농가에 공급하는 사료첨가제는 축종별로 규산염제나 비타민제로 된 제품을 선택할 수 있고, 지원 단가는 포대당(규산염제 20kg, 비타민제 1kg) 3만원 기준으로 보조 60%, 자부담 40%다.
제품은 조달청 등록 물품 또는 도내 등록된 보조사료 생산업체에서 구입해야 하고,농장이나 가축의 특성상 타 시도에서 생산된 제품도 가능하다.
사료첨가제는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는 결핍 영양소인 각종 천연물질 등이 포함된 기능성 첨가제로 가축의 면역력 증강을 통해 사료효율 증진과 스트레스 감소, 생산성 개선, 폐사율 감소 등 폭염 예방에 효과가 있다.
앞서 도는 폭염으로 피해받는 축산농가를 위해 2019년부터 도비와 시·군비를 지원하는 지방보조사업으로 추진해 오고 있으며 올해까지 총 26억 원을 투입했다.
양진윤 경남도 축산과장은 "폭염이 지속되면서 가축들도 힘겨운 여름을 나고 있으며 고온 스트레스나 열사병 등으로 면역력이 떨어져 생산성 저하는 물론 가축 폐사로 이어질 수 있다"며 "축산농가에서는 폭염시 축사를 시원하게 하고 충분한 영양공급을 하는 등 가축사양관리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는 폭염으로 인한 가축 피해 예방을 위해 사료첨가제 지원과 함께 가축재해보험 가입비, 고온 스트레스 예방장비 지원사업 등 5개 사업에 306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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