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8일부터 15일까지 경매 열려?
수익금은 취약계층과 아동·청소년 지원
재단법인 티앤씨재단이 아포브(APoV) 전시인 ‘너와 내가 만든 세상’ 작품들을 토큰(NFT) 아트로 제작, NFT 플랫폼인 피쳐드 바이 바이낸스에서 경매를 진행한다. NFT는 통용 및 호환이 가능한 기존 가상화폐와 다르게 고유한 인식 값만 기록되고 통용이 안 되는 가상화폐를 말한다. 가상화폐의 범주 안에 들어 있지만 화폐의 기능은 없고 기록의 역할만 한다. 고유가치를 기록할 수 있다는 특징 때문에 NFT는 예술시장에서 최근 주목을 받고 있다. 소유권을 기록하면서 일종의 디지털 정품 인증서 역할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5일 티앤씨재단에 따르면 아포브 전시 ‘너와 내가 만든 세상’은 한국, 중국, 일본 작가 8명의 설치 작품과 다섯 가지 테마 작품들을 통해 타인에 대한 공감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는 전시다. 지난 5월 개관 이후 제주 포도뮤지엄과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ZEPETO)에서 열린 전시회에 관람객 약 11만 명이 찾았다. 티앤씨재단은 이번 NFT 아트 판매를 통해 해외 관객들에게도 공감의 메시지를 확산하는 한편, 수익금으로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을 지원하고 제주도를 포함한 여러 지역 취약계층 아동과 청소년 교육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NFT 아트 판매 작품들은 총 13점이다. 이용백 작가의 ‘브로큰 미러 2011’, 성립 작가의 ‘스치는 익명의 사람들’ 3점, 최수진 작가 ‘벌레먹은 숲’, 권용주 작가의 ‘두 사람’과 '익명', 강애란 작가의 ‘숙고의 방’, 진기종 작가의 ‘우리와 그들’ 3점, 그리고 티앤씨재단 김희영 대표가 디렉팅한 테마 작품들 중 ‘소문의 벽’, ‘US & Them’ 2점이 포함돼 눈길을 끈다. 해당 작품들은 작가들의 재해석을 통해 독창적인 NFT 아트로 구현됐다. 디지털 영상 및 강렬한 사운드, 모션그래픽, 애니메이션 기법이 더해져, 전시를 직접 보지 않아도 메시지를 강력하게 느낄 수 있다는 평이다.
'너와 내가 만든 세상' NFT 아트 구매에 관심 있는 이들은 이달 8일부터 15일까지 피쳐드바이바이낸스에서 경매에 참여할 수 있다. 피쳐드바이바이낸스는 세계 최대 규모의 거래량을 보유한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오픈한 NFT 거래소이다. 한편, 지난 2017년 설립된 티앤씨재단은 국내 교육불평등 해소를 위해 장학과 복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공감교육 커리큘럼을 개발하여 재단 장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학술 연구 및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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