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조사?응답자 73%, 가계·지역경제에 보탬
소상공인 소득 증대, 골목상권 지킴이 역할 '톡톡'
충남 천안시 지역화폐인 천안사랑카드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천안시는 최근 한 달간 천안사랑카드 사용자 4,788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천안사랑카드가 소상공인 매출 증대 및 지역경제에 도움된 것으로 분석됐다고 5일 밝혔다.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73%가 소상공인 소득증대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또한 77%가 천안사랑카드 사용으로 신용카드, 현금 등 다른 지불수단 사용이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천안사랑카드로 인해 지출이 늘었는가라는 질문에는 38%가 ‘그렇다’라고 답변했다. 월 사용액도 56%가 평균 40~50만원, 혹은 그 이상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천안사랑카드 사용 이후 대부분 골목상권 방문이 대형마트 보다 3배 이상 많아지면서 골목상권 매출 증대에도 기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천안시는 골목상권 활성화와 소상공인 보호를 위해 대형마트와 백화점, 기업형 프랜차이즈 등에서는 천안사랑카드 결제업소에서 제외했다.
또 사용자 만족도도 45%가 가계에 매우 도움이 된다고 대답하는 등 응답자의 72%가 천안사랑카드가 가계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천안시는 올 연말까지 천안사랑카드 3,500억원 발행을 목표로 현재 2,000억원을 발행했다. 사용자 수는 약 17만 명으로 천안시 경제활동인구 32만명의 약 53%를 차지한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천안사랑카드 정책에 대해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고 지역 소상공인의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캐시백 지급 상향, 삼성페이 도입 등 시민들의 소중한 의견들도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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