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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야외서 쓰러진 20대 병원 치료 중 사망...열사병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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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야외서 쓰러진 20대 병원 치료 중 사망...열사병 추정

입력
2021.08.05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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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에 폭염 경보가 내려진 2일 오후 인천 계양구 귤현역 전동차량기지에서 인천교통공사 직원들이 철로 살수장치를 가동해 달궈진 철로를 식히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지역에 폭염 경보가 내려진 2일 오후 인천 계양구 귤현역 전동차량기지에서 인천교통공사 직원들이 철로 살수장치를 가동해 달궈진 철로를 식히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웃돈 지난 3일 야외에서 쓰러진 20대 남성이 병원 치료 도중 숨졌다.

5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4시 19분쯤 인천 동구 한 버스정류장 인근 화단에서 20대 A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발견됐다. A씨는 행인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다음날인 4일 오전 숨졌다.

병원은 A씨가 온열질환인 열사병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는 의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A씨가 쓰러진 당일 인천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인천의 낮 최고 기온은 30.2도까지 올라갔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 시신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가끔식 돈이 필요할 때마다 전단지를 나눠 주는 아르바이트를 했다는 유족 측 진술이 있어 A씨가 쓰러진 당일 전단지 아르바이트를 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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